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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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족한 게 뭐지? 대체 원하는 게 무엇이냐?"

"산으로 가고 싶어요. 스갱 씨"

41 페이지

아무리 배부르게 먹고, 안전한 곳이 보장되어있다해도 원하는 무언가가 꼭 있게 마련이다. 스갱씨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염소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에서 줄을 길게 하거나 풀을 더 주는 것 뿐이었만... 그 이상을 염소는 원했다. 더 이상 들어준다면 늑대에게 잡아먹혀 죽을 것이 뻔한... 흡사 불구덩이인줄 알면서도 그 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까? 설마 하지만 있다. 그 길이 죽음의 길인줄 알면서도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염소도 그러했다. 충분히 자기 뿔로 늑대를 들이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염소는 생각했지만... 사람도 그러하다. 아무 것도 안보여도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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