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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랜트 ㅣ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평점 :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쏟아부을 권리까지 생기는 걸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자신에게는 한없이 아름답지만 그만큼 또 일방적이라 상대방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그렇게 함부로 표현해도 괜찮은 일일까?
세상에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바로 짝사랑이 아닐까?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나의 마음을 전하는 일... 그래서 그 상대가 알아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그 마음이 닿지않고 왜곡되어 버린다면, 혹은 그 호의를 상대방이 이용만 해버린다면... 아... 차라리 단도직입적인 고백이 효과적이리라... 짝사랑은 하는 이가 일방적인 아래에 있다면 고백은 하는 자가 위에 있다. 고백함으로써 순식간에 처지가 바뀌는 것이다. 공을 빠르게 상대방에게 패쓰하는 것... 어느 정도 마음을 비쳤다면 이제 공을 패쓰해도 되지 않을까? 받고 안 받고는 상대의 마음먹기에 달렸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