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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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할머니는 마음속으로 광장까지 나를 배웅하기에는 날씨가 다소 춥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141 페이지

할아버지, 할머니...너무 사랑스럽다. 할머니의 손수 담근 설탕없는 버찌 술을 끔찍하지만 눈썹 한 번 찌푸리지 않고 먹은 나...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준다고 옷을 챙겨입은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아무런 내색도 하지않고 그저 너무 늦게 오지는 말라면서 말하는 할머니... 너무나 행복한 풍경이다. 역시 도데다. 이 장면은 정말 알퐁스 도데같은 느낌이 든다. 그저 포근하다. 그리고 왠지 책 장 곳곳에 버찌 술 냄새가 나는 것같다. 버찌 술맛이 궁금해진다. 레시피가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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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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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급진주의자가 되기 전에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어른이 되어 테러리스트와 근본주의자가 된 사람들이 아무리 위험 인물이라 해도, 그들 모두 한때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였다.

276 페이지

태어나면서부터 위험에 내몰린 사람, 부모가 비탄스럽게 죽은 사람, 한평생 남에게 뜯기면서 살아간 사람, 부당한 노동과 대우에 일평생 시달린 사람.... 사실 급진주의자가 되기에는 이 세상에 너무 많은 기회들이 넘쳐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살펴보자. 우크라이나인들은 왜 자신들에게 러시아가 포탄을 퍼붓는지 이해할 수나 있을까? 크림반도도 뺏었으면서 급기야는 모든 것을 앗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악의 악의 되물림... 그리고 상식적으로 우리 모두는 안다. 전쟁은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가 온통 한나라 같은데 국경만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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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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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건 해적선 불빛이 아니오." 선장이 적갈색 수염을 긁으며 말했다. "그들이 누구든 자신들이 저기에 있다는 걸 우리가 알기를 원하는 거요. 해적들은 선단을 공격하지 않소. 외딴 배를 노리고 은밀히 접근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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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비아에서 출항한 동인도 선박은 모두 일곱척이다. 하지만 바다 위에 떠있는 배는 한 척이 더있다. 여덟번째 불빛을 일렁이면서... 책 제목과도 같은 섬뜩한 풍경이다. 뭔가 일어나려고 하는 것일까? 선장은 해적선은 아닐 거라고 하지만 만일 해적보다 더 끔찍한 것이 타고 있다면... 새미는 눈썰미가 좋다.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않는다. 아마 이 눈썰미 때문에 이렇게 갇힌 죄수 신세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부두에서 보았던 문둥병이 환자가 쥐고 있던 부적과 여덟번째 불빛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스산한 기운이 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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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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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떤 행위를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봐야 하는가? 행위의 원인이 행원자 밖에 있고 행위자는 그 원인에 전혀 관여할 수 없었다면, 그 행위는 무조건 강요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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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자체로는 비자발적이나 스스로 무언가를 얻기위해서 한 선택은 자발적이다. 어떤 행위에 대한 취사 선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차이가 크기때문에 답하기 쉽지 않다고... 아... 아리스토텔레스는 너무나 섬세하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철학자의 성품이란 본디 그래야하는 것이다. 섬세하고 민감하고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이 느끼는 것도 느끼지만 둔감한 것 역시 빨리 캐치해야하는 법... 이런 고전을 지금 이 시대에도 이렇게 매끄럽게 읽을 수 있다니... 참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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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 2022년 제4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상문학상 작품집
손보미 외 지음 / 문학사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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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나는 .....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가만히 돌이켜 보면 그즈음 나는 꼭 분리수거장에 대해서만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나는 모든 것에 신경을 썼다.

155 페이지

첫 장부터 궁금해진다. 과연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분리수거장에서... 강화길 작가의 소설을 한번 읽은 적이 있는데, 관계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사이의 미묘한 줄다리기에 대한 표현들... 과연 이번 작품에는 어떻게 표현되어있을지... 첫 장부터 호기심이 올라온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 나는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표현은 정말..ㅎㅎ 내가 요즘들어 좀 생각했던 것이라서 밑줄을 그어보았다. ㅎㅎ항상 어딘가에 가게 되면 느끼는 것,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느끼는 감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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