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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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 것같습니다. 시간 여행~ 시간 순삭하는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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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2
제인 오스틴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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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씀드리는데요. 존경할 만한 남자분을 고문하는 고상함 따위는 제게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칭찬은 누구든 제 진심을 믿어주는 거예요. 영광스럽게도 제게 청혼해주신 건 재삼재사 고맙지만, 절대로 응낙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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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에서 제일 사이다 같았고, 재미있었던 부분이다. 바로 콜린스의 청혼을 거절하는 리지의 대사...ㅎㅎ 어쩌면 이렇게 사이다 발언 일까? 아마 모든 여성들은 이런 리지의 화답을 배워야할 듯하고, 남성들은 혹시 자신에게 콜린스의 면모가 있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다. 싫은 것은 싫다고 거절하는 것! 그것도 확실하게! 애매모호하게 흘리면서 남자들에게 빌미를 주는 일을 리지는 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명쾌한가? 고문하는 고상함 따위는 없다니..ㅎㅎ 자기 잘난 맛에 사는데 리지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은 콜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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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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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진짜로 신부님께서 말씀하시는 괴물이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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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협박에 못이겨 거짓 자백을 하고야 마는 유스틴... 유일하게 엘리자베스만은 그녀의 결백을 믿지만 이미 유죄 선고는 내려졌고, 돌이킬 수 없다. 어찌 이런 일들이 비록 유스틴 뿐일까... 지금껏 사회를 지배해 왔던 정의라고 믿었던 최후의 보루 사법 마저도 실로 검게 오염되어있음을 모두가 목도하지 않았는가... 유전무죄 무전유괴..그리고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죄가 없고, 권력이 없는 자는 없는 죄도 만들어 내어 심판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양심을 저버린 나팔수들이 빵빠레를 울려서 권력자를 돕는다.... 생전이 될 수 없다면 사후에서라도 그들이 치러할 죗값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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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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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권지현 옮김 | 소담출판사


얼마전 이어령 선생님이 작고하셨다. 한국 문화사에서 뼈대가 굵게 일하시고 숱한 어록을 남기신 분... 반도인으로의 삶을 고민하신 이어령 선생님이셨다. 그의 말은 이제는 책으로 접할 수 밖에 없다. 김지수 기자가 이어령 작가와의 마지막 대담을 엮은 책... 이젠 유작이 되어버린 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선생님은 말한다. 사람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손잡이 있는 인간으로 살 건지 아니면 손잡이가 없는 인간으로 살건지 결정하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왕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손잡이 있는 인간으로 소통하면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손잡이 있는 인간이라....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화두였다.

그 의미로 보면 내 생각에 프랑수아즈 사강은 분명 손잡이가 많은 인간이라고 생각이 된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그것이 그녀의 본 매력을 잘 못살렸을지도 모르고, 잘못된 열정에 매달리게 만들었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아마 사강은 이런 내 판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ㅎㅎ 왠지 그녀는 "그것이 뭐 어때서.. 내 삶이 뭐 어때서..난 다시 태어나도 그렇게 살거야. 난 내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단다" 하고 말할 것만 같다. 법정에서 했던 유명한 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다시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의 이번 글을 읽으면서 그녀 자신은 뭔가 남녀관계를 넘어서는 구원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웨덴 남매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를 내세우면서 그들의 삶... 하루 하루 사는 어찌보면 한량처럼 사는 삶에 대해서 (그들의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는 그 모습조차도) 그 자체를 지켜보는 것을 구원이라 생각한 것은 아니었을까... 끊임없이 쓰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아마 경험한 것밖에 쓰지 못한다는 그녀의 체험적인 글...그녀는 정말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 것같다는 생각이들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을 믿지않았기에 그렇게 살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강은 평생을 끊임없는 중독에 시달렸다. 과속, 모르핀, 약물중독, 도박 중독, 코카인... 등 등 그리고 말년에는 뇌물혐의와 탈세 혐의로 재산이 몰수 당하기도 한 파란만장의 나날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한 가지 그녀는 계속 글을 썼다. 대단하다. 그녀는 결코 자신을 놓지않았다. 한 순간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그녀 자신이 되고자했다. 다른 이들과 결코 비교하지않았다. 죽기 전까지 사강이었다.

사강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낀 점은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도 그녀는 스스로를 놓치않았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가 더 놀라운 점인데.. 그것은 끊임없이 글을 써서 사람들과 소통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무엇보다 욕망 자체를 솔직하게 바라봤고, 그것에 충실하려고 끊임없이 애썼으며 그것을 흔한 말로 속되다고 여기지 않았다. 사강은 그냥 사강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책 속의 모든 글에서 느껴지는 이 사강스러움이 아마 많은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을 낳았으리라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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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카페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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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카페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권지현 옮김 | 소담출판사

주변에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지인이 있다. 언제 한번 어느 작가를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을 했더니 대뜸 프랑수아즈 사강을 말했다. 음... 처음에 그 말을 든 나는 좀 의아했다. 프랑스에 발자크도 있고 에밀 졸라도 있고 유명한 작가들이 그렇게나 많은데..하필이면 숱한 논란에 쌓였던 사강이라니... 내게 사강의 이미지는 어린 나이에 한숨에 스타덤에 올라 한 두권 베스트셀러를 내고 그 이후는 그 이름만으로 살았던 돈 많은 부르주아 작가라고만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남성 편력은 어떠한지.. 두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결혼 자체를 아스파라거스의 소스로 비유하는 취향의 문제라고 말했던 그녀 아니였던가?

하지만 나는 그 지인에게 왜... 그녀를 좋아하냐고 묻지는 않았다. 그저 사강의 자유로움과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그녀의 관점이 그 지인에게는 남다름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고만 생각했다. 그 시절 나는 사강에 대해서 단 두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슬픔이여 안녕> 밖에 알지 못했을 때였다. 그 외의 책은 지금 이렇게 읽었고...이제는 <길모퉁이 카페>와 <마음의 푸른 상흔>를 추가해도 될 일이다.

책 <길모퉁이 카페> 는 이별에 대한 테마로 모인 단편들이 실려있다. 그동안 몰랐던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뜨려준 책이 되었다. 그녀의 또 다른 책인 <마음의 푸른 상흔>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사강은 역시 관계에 관심이 많은 작가였고 동시에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어떻게 구현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는 작가였다. 이 책의 주된 테마 역시 사랑이고, 그 불변 혹은 변덕을 다루고 있다. 그 시절 프랑스의 다양한 관계들의 모습이 이 소설 속에는 들어있다. 다른 이를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떠나야하는 불치병 걸린 남자의 이야기인 <누어있는 남자>부터 사랑하는 이를 잊지못한 어느 날... 또 다른 남자에게 위로를 얻으려는 여자의 이야기 <어느 저녁>, 이별하는 남녀의 이야기가 돋보이는 <왼쪽 속눈썹>, 현대판 호스트의 이야기로 보이는 <지골로> 등 그 당시 프랑스의 다양한 관계들의 모습들이 사강의 소설 속에 들어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흡사 그녀의 경험인양 현실적이고 그 심리 묘사는 실감이 나는 것이다.

사강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주로 쓴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여성들의 모습에서 사강이 읽혀진다. 끊임없이 관계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 사강... 그 안에서 믿고, 배신하고, 또 믿고, 또 이별하고, 다시 사랑하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책들을 통해 나에게는 하나 숙제가 생겼다. 이제는 궁금하다. 그 지인이 왜 사강을 좋아하는지... 그냥 나의 지레짐작이 아니라 그 목소리로 직접 듣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궁금하지 않았던 것이 사강을 읽은 지금 궁금해진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당신도 나와 같기를...... . 당신의 대답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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