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 디즈니는 귀엽고 코기토는 필요하니까
마리안 샤이앙 지음, 소서영 옮김 / 책세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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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유한성을 마주하고 삶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한성을 거부한다는 것은 비겁함의 증거일 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삶을 살아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97 페이지

유한성을 마주보아야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어찌보면 역설적인 진실이다. 라푼젤에서 나오는 마더 고델은 스스로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죽음을 피하기위한 모든 일이라면 서슴없이 했다. 그리고 우리는 현실에서도 이런 존재를 알고있다. 저멀리 서역의 땅으로 불로초를 찾으러 사람들을 보낸 진시황제... 죽음이 숙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역설적으로 죽음 안에서 살게된다. 이는 살아도 죽은 자이다. 그 결과 진시황은 여러 사람의 목숨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죽음만을 피하려고 하다가 삶 조차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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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 교실 - 젠더가 금지된 학교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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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응응, 배우긴 했지만 느껴 본 적은 없는 기분이지. 감정이 고양되는 상태인데, 감동과는 다른 감각이라고.... 더욱, 아, 맞다! 속이 뒤집히는 느낌이라고 했어.

175 페이지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요즘은 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느낌이라 어찌보면 그런 느낌이 없는 것이 편할듯도 하지만 막상 그런 사람을 만나면 무서워질 것같다. 기쁨과 더불어서 화 또한 필수적인 감정인 것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생각난다. 슬픔이가 떠남으로 얼마나 많은 일상들이 무너지는 지 말이다. 기쁨, 슬픔, 분노,까칠, 소심 ... 모든 감각은 소중한 것이다.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자에게 감정을 말로 표현해야하는 현실... 말이 안통하는 세상에 사는 듯한 기분이 들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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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2
제인 오스틴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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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조카분과 결혼한다 해도 제 분수에서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분은 신사고 저도 신사의 딸이죠. 그 점에서 그분과 저는 동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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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가 아마 지금 이 시대에 존재하는 캐릭터라면 그녀는 아마도 정치인이 딱이지 않았을까? 상황을 냉철히 보고 분쟁을 수습하고, 더 좋은 일을 해나가는데 여타의 편견도 없으니 말이다. 아마 다아시가 반한 점은 엘리자베스의 이런 당당한 자신감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녀 역시 신사의 딸임에 다아시와 동등하다는 이치... 부자이건 아니건 그것은 인간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법... 분명 엘리자베스의 신념이 다아시의 마음 속에 깊이 닿았고, 그는 이 여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현대판 오만과 편견을 각색하면 어떤 느낌일지... 새로운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보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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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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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론지었습니다. 그녀에게 자기만의 방과 연간 500파운드의 돈을 주자. 그녀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지금 적은 것의 절반은 빼도록 두자. 그러면 그녀는 머지않아 더 좋은 책을 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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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여성의 마음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아무도 여성의 소리를 귀기우려 듣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여성은 남성의 모습으로 글을 쓰고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이내 여성의 존재가 밝혀지면... 그 위치는 금새 무너져버리고 만다. 여성의 서사에 주목하고 그녀들의 이야기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 버지니아 울프는 후견인으로의 역할도 무척 잘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일찍 죽지않았더라면 후대에 여성 작가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지않았을까.... 연 500파운드면 지금 돈으로는 80만원이니, 버지니아 울프 시대에서는 한달에 삼사백의 고정적인 수입이지 않았을까싶다. 모든 여성들에게 고정적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있다면 그녀는 분명 시인이 됐을 것이다. 세익스피어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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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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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 불행과 공포로 얼룩진 나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게.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우리 둘은 완벽하게 모든 걸 털어놓는 사이가 되어야 하니까. 그러니 그때까지만, 부탁인데 그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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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런 지경에 와서도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이 그려질까? 완벽하게 털어놓는 사이가 되어야한다면서 결혼 다음날로 미루는 것은... 좀 아닌 것같다. 물론 결혼 전에 그 기분이 망쳐질까봐 엘리자베스가 무서워서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차라리 미리 털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더라면 이렇게 불안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왜 닥터 프랑켄슈타인은 그 무거운 짐을 철저히 홀로 지려했을까? 자신의 소유, 자신의 창조물이란 생각에 매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것의 독립적 개체의 모습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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