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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양장) ㅣ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331/pimg_7728831353362616.jpg)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 불행과 공포로 얼룩진 나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게.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우리 둘은 완벽하게 모든 걸 털어놓는 사이가 되어야 하니까. 그러니 그때까지만, 부탁인데 그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줘.
왜...이런 지경에 와서도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이 그려질까? 완벽하게 털어놓는 사이가 되어야한다면서 결혼 다음날로 미루는 것은... 좀 아닌 것같다. 물론 결혼 전에 그 기분이 망쳐질까봐 엘리자베스가 무서워서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차라리 미리 털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더라면 이렇게 불안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왜 닥터 프랑켄슈타인은 그 무거운 짐을 철저히 홀로 지려했을까? 자신의 소유, 자신의 창조물이란 생각에 매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것의 독립적 개체의 모습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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