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 디즈니는 귀엽고 코기토는 필요하니까
마리안 샤이앙 지음, 소서영 옮김 / 책세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재의 유한성을 마주하고 삶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한성을 거부한다는 것은 비겁함의 증거일 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삶을 살아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97 페이지

유한성을 마주보아야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어찌보면 역설적인 진실이다. 라푼젤에서 나오는 마더 고델은 스스로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죽음을 피하기위한 모든 일이라면 서슴없이 했다. 그리고 우리는 현실에서도 이런 존재를 알고있다. 저멀리 서역의 땅으로 불로초를 찾으러 사람들을 보낸 진시황제... 죽음이 숙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역설적으로 죽음 안에서 살게된다. 이는 살아도 죽은 자이다. 그 결과 진시황은 여러 사람의 목숨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죽음만을 피하려고 하다가 삶 조차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