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대한 감각 트리플 12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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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말을 당신만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서투르지 않고,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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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생각,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흔히 있는 이야기들... 그 속에서 위로받는 많은 사람들... 이 소설은 필경 감각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일까 온 몸으로 느껴진다. 맛이, 촉감이, 청각이..... 오감으로 반응하는 글은 과연 어떤 것일까? 항상 난 궁금했다. 글이 진화되는 형식을 말이다. 상당히 색다른 사진집을 얼마전에 본 적이 있다. 한쪽은 아버지의 욕설로, 한쪽은 어머니의 가지런한 천장 사진이 있는 얇고도 바스러질 것같은 질감의 사진집.... 그것도 하나의 감각이리라... 종이 자체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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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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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모래를 퍼 올리면 우수수 떨어지듯, 그 일들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였던 것처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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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란 이런 것일까? 손가락 사이로 뭔가 걸리는 것이 없는 느낌... 뭔가가 득 득 걸리면... 왠지 싫을 것같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라면 좋겠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기억이 오래 남는 법이니까 말이다. 이런 일상이 예전에는 무료하다고 여긴 적도 있지만 이제는 즐기게 되었다. 하루 하루가 똑같을 지라도 ... 사실 그렇지 않다는 사실... 있으나 없으나 한 일들이 모여서 하루를 이루고, 한달을 이루고, 일년을 이룬다. 어찌보면 감사한 일들이다. 불과 지구촌 반대편에서는 전쟁으로 일상이란 것이 송두리째 무너진 사람들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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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 한 번뿐인 당신의 인생을 위한 스토아철학의 아주 오래된 지혜
윌리엄 B. 어빈 지음, 이재석 옮김 / 마음친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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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를 통해서 현대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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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대한 감각 트리플 12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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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떠오른 생각이 머리에서 말끔히 사라지려면 적어도 반나절 이상 침대에서 벗어나 또렷한 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노력은 매일 실패로 돌아갔고 애당초 의식이 멀쩡한 상태가 어떤 기분이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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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한 감각... 전봇대...번개..개구리... 등 등으로 시작된 불안들... 결국은 멀쩡한 의식이 무엇이었는지도 생각나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흔히들 자본이라는 악마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불안이라고들 한다. 사람들은 불안해서 주식을 하고, 집을 사고, 또 보험을 든다. 불확실한 미래를 뭔가 확실한 무엇으로 묶어두기 위해서... 불안 마케팅은 여전히 자본주의의 커다란 성공요소 중 하나이다. 반면 본래 악마는 두려움을 먹고 산다고 하니, 어찌보면 악마와 돈은 꽤 밀접한 사이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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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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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키는 그 목소리에 아무 감정도 담겨 있지 않은 것처럼 느꼈다. 또는 담겨 있어도 자기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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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없는 목소리... 남과 여는 헤어짐을 앞두고 있다. 아마 감정이 실린 목소리였다면 헤어짐이라는 것도 미련이 남는 행위였겠지... 사실 남과 여 사이나, 아니면 가족관계나 일반 친구 사이조차도 가장 무서운 감정 중 하나가 바로 무덤덤이다. 아무렇지도 않는 것... 상대방의 행위가 나에게 조금의 반응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 어찌보면 무생물이나 광물같은 느낌이다. 참 무섭지 않은가?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진다니 말이다. 그냥 가구처럼 여겨진다면... 익숙한 것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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