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대한 감각 트리플 12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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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말을 당신만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서투르지 않고,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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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생각,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흔히 있는 이야기들... 그 속에서 위로받는 많은 사람들... 이 소설은 필경 감각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일까 온 몸으로 느껴진다. 맛이, 촉감이, 청각이..... 오감으로 반응하는 글은 과연 어떤 것일까? 항상 난 궁금했다. 글이 진화되는 형식을 말이다. 상당히 색다른 사진집을 얼마전에 본 적이 있다. 한쪽은 아버지의 욕설로, 한쪽은 어머니의 가지런한 천장 사진이 있는 얇고도 바스러질 것같은 질감의 사진집.... 그것도 하나의 감각이리라... 종이 자체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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