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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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그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네

247 페이지

얇은 옷 한 장을 걸치고 만년설처럼 흰 피부를 지니고, 석양으로 인해 머리 위에 거대한 후광을 쓴 것같이 보인 신비로운 여인... 그녀는 유독 누플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누플로는 그녀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성호를 긋는다. 결국 그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 놓쳤던 여인을 다시 찾는다. 여인은 발목이 심하게 다쳐 절뚝거리고 그를 떠나서는 어디로 갈 방향을 잃은 것도 같다. 한없이 불행한 여인...과연 이 여인의 비밀은 무엇일까? 무엇이 이 아름다운 여인을 슬프게 한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누플로와는 어떤 사이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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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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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정신을 잃은 사람에게는 다시 자신에게로 되돌아가는 것만큼 싫은 일은 없다.

123 페이지

그토록 베네치아의 비밀, 소독약을 뿌려대는 이유를 알고싶었음에도, 그리하여 막상 그 이유를 알게됐음에도 침묵하는 아셴바흐... 그는 베네치아 곳곳의 외국인들을 보면서 왠지 혼자만 진실을 알고있다는 승리감에 고양됨을 느낀다. 타지오의 얼굴에서 죽음의 전조를 보고 못내 안도하던 모습과도 같다. 그는 이미 결심한 것일까? 자신의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인해 하루빨리 떠나고 싶어할때는 언제고...이제는 죽기로 결심하는 것일까? 그는 이미 제정신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이미 베네치아로 오기 전부터 잃었던 것일까?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유일하게 온전한 정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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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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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사실... 고양이가 다스렸어도 이 세상은 더 나았으리라... 왠지 그런 씁쓸한 생각이 든다. 적어도 고양이는 스스로를 멸망시킬 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허비하지는 않을테니까 말이다. 고양이 바스테트가 써내려간 위대한 모험사... 인간의 역사로, 인간의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나탈리를 이용해서 바스테트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아마 그것이 <행성>일 것이다. 거대한 고양이 대 서사극이다.

얼핏 보기에 <행성>은 고양이의 대표격인 바스테트와 쥐의 대표격인 티무르의 전쟁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쥐 티무르는 바로 인간에 의해 희생당한 동물의 대표격이다. 인간에 의해 죽임을 당한 동물들이 하물며 실험쥐뿐이랴... 먹기위해 기르는 닭, 소, 양 부터 실험을 위해 하루 하루 살아가는 개, 원숭이, 토끼 같은 동물도 있고, 지렁이, 초파리 등 각종 작은 벌레들은 연구실에서 수도 없이 죽어간다. 아마 쥐의 대왕 티무르는 이 모든 희생당한 생명들의 대표격일 것이다. 그들의 고통은 행성을 날려버리고, 인간들을 모조리 멸망시키고도 남을 분노에 버금갔다.

티무르가 마지막에 고양이 바스테트에게 요구했던 그것...바로 그 분노... 자신이 고통당한 만큼 너도 견딜 수 있나..시험을 당해보라는 것...왠지 고양이 바스테트에게서 예수의 느낌이 나는 것은 왜 일까? 인간에 대한 속죄의식... 그 의식은 고통이 기반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그 의식은 고통을 준 가해자가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가해자를 대속하는 대속자가 받는다. 고양이 바스테트는 인간의 대속자였다.

삶에의 의지를 상실한 인간들은 죽음을 예감하고 마약에 빠져든다. 마약은 일시적으로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여 삶의 고통을 잊게하지만 그 효과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더 강한 자극을 위해서는 더 강한 약물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약물의 효과가 멈춘다면 고통은 그 전과 다르다. 참을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이 몰려올 뿐이다. 인간들은 고양이 바스테트에 비하여 너무도 연약하고 연약했다. 위대한 고양이 바스테트... 그는 기지를 발휘한다. 하지만 스파이 폴을 이용한 교란작전은 엉뚱한 쪽으로 작용해서 오히여 티무르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게 되고, 티무르는 바스테트에게 억지스럽고도 고통스런 제안을 한다.

<행성>은 정말로 극적이다. 그리고 여기서 등장하는 인간이라는 족속은 영원히 이해불가다. 결국 고양이 바스테트는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기로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하지만 그 승자가 인간이 아니라면? 어찌 기록을 할 것인가... 바스테트는 집사의 도움으로 역사를 쓰기로 한다. 그리하여 위대한 고양이 바스테트의 상이 뉴욕 한복판에 세워질 것이다.

바스테트가 인간이 개발한 제 3의 눈을 통해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왠지 판에 박힌 지식 그 자체만은 아니었을 것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위대한 여정을 막대한 희생을 감수해내면서 치르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식너머의 그 무엇... 앞으로 인간은 바로 그것을 배워야하지 않을까? 바스테트의 길을 다시 되짚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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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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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요'를 말하는 최후의 방식은 어떠한 희망도 남겨서는 안 되었고, 한편으로 우정이라는 따뜻한 추억에 낙인을 찍어서도 곤란했기에, 그녀에게는 아주 난감하고도 씁쓸한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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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희망을 주는 일... 일명 희망고문이라고 이라고 한다. 아무도 자신을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나쁜 사람이 되기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아야한다. 그것은 나를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한다. 오딧세이아의 페넬로페가 생각이 난다. 오디세우스가 떠난 후 그녀에게 청혼 한 이가 성안의 왠만한 남자들은 거의 모두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모두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 여인이 오롯이 버텨내다니... 모든 남자들을 적으로 돌리면서... 그런데... 테레즈에게는 오직 한번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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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즈워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0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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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당신도 내가 그 작자를 유혹했다고 생각해?

160 페이지

응, 그래, 그렇게 생각해... 아마 샘의 속마음은 이럴 것이다. 간혹 여성의 옷차림이나 웃음 등을 심하게 문제 삼는 남자들이 있다. 나를 위해서만 웃어야한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말아야한다거나... 그리고 그 통제를 사랑이라 여기면서 정당화한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사랑은 인정이다. 물론 어느 정도 애정어린 마음에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애정이 아니다. 은연중에 나와버린 샘의 속마음... 아... 이 커플은 과연 어찌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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