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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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요'를 말하는 최후의 방식은 어떠한 희망도 남겨서는 안 되었고, 한편으로 우정이라는 따뜻한 추억에 낙인을 찍어서도 곤란했기에, 그녀에게는 아주 난감하고도 씁쓸한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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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희망을 주는 일... 일명 희망고문이라고 이라고 한다. 아무도 자신을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나쁜 사람이 되기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아야한다. 그것은 나를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한다. 오딧세이아의 페넬로페가 생각이 난다. 오디세우스가 떠난 후 그녀에게 청혼 한 이가 성안의 왠만한 남자들은 거의 모두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모두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 여인이 오롯이 버텨내다니... 모든 남자들을 적으로 돌리면서... 그런데... 테레즈에게는 오직 한번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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