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구의 인성수업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5
강헌구 지음 / 한언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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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읽고 난 뒤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여운이 남는 책을 만났다.

그 책은 강헌구의 인성수업이다.

요즘 아이를 둔 엄마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단어가 인성행복이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그리고 전문화될수록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해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성교육은 주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배려, 존중에 대한 내용이 많다. 그러나 모든 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사랑이라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인성교육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대로 인성교육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각 장마다 PRIDE, COLOR, FRIEND, GLOBAL ASSPORT, LEADER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으며, 내용은 나에서 타인, 그리고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Lesson 01Lesson 02는 나에 대한 이야기이며, Lesson 03에서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며, 세계 시민이 되기 위한 필요한 인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글로벌 사회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기 위해 필요한 성품을 이야기하고 있는 Lesson 04, 내 안에 중심 세우기의 내용을 다루는 Lesson 05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그림으로 저자의 생각을 펼친다. 주제마다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인성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작가의 경험 내용으로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세워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셀프토크코너를 통해 자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Box Tip을 통해 유명 작가의 글을 실어 주제에 대한 마무리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한 삶을 꿈꾼다. 성공을 위해 달려간다.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꼭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최선을 다했잖아.’ 격려의 말을 해주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한다. ‘꼭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아. 먼저 너 자신을 사랑해,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이 되자. 1등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이 행복한 거야.’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다. 이 이야기를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어 용기를 갖게 하고 싶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라고. 꿈은 수많은 실수 후에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성공은 자신의 마음속에 담겨 있다고. 그러니 희망을 가지라고. 인성수업은 자신의 마음을 읽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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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필살 전략
김명렬 지음 / 미래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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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꿈꾼다. 보통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행복한 삶이 된다고 생각한다. 맞다. 우리가 경제적 여유를 위해 직장을 구하고 아끼며 저축하며 부자의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내 맘처럼 쉽지가 않다. 집장만을 하려고 13년을 알뜰하게 저축하면 집값은 올라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마음도 힘이 들어지고 행복은 나와 거리가 먼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가정행복재무설계연구소 김명렬 소장이 쓴 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을 읽으면서 나는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제목에서 말하는 두 개의 통장. 돈을 나누어서 저축하라는 의미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두 개의 통장의 성격을 완전히 다르다. 보이는 통장은 경제적 우리가 말하는 돈을 모으는 통장을 말하며, 보이지 않는 통장은 정서적인 측면으로 행복한 삶을 저축하는 통장을 의미한다. 보이는 통장이 경제적 부자를 의미한다면, 보이지 않는 통장은 마음의 부자를 의미한다. 보이는 통장은 현금을 모을 수 없는 잘못된 지출 습관을 분석하고, 자산을 효과적으로 불릴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담고 있다. 반면 보이지 않는 통장은 바쁜 일상에 매몰되어 가장 가까운 가족과 사랑하며 살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행복한 부부관계, 행복한 부모-자녀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담아내고 있다.

 

행복한 삶을 가꾸려면 보이는 통장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통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보이는 통장과 보이지 않는 통장 모두 가득 채운다면 더 좋겠지만, 경제적 풍요로움에 마음의 빈곤함이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기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통장부터 쌓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통장에 저축하는 질문 8가지에 답하면서 행복한 부자는 나의 마음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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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이펙트 - 진짜 나의 본성을 발견하는 힘
유광선 지음 / 한국평생교육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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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자기계발서는 많다. 그런데 이 계발서는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내 마음을 다 알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내 속마음을 대신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아마도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삶을 통해 배운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을 보니 지루하지 않음이요, 나를 자극하게 하는 것은 생각을 깊게 해 주는 것이요,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묵직해지는 가슴은 배움이 많았다는 것이라 생각된다.

 

WILD는 우리가 알다시피 야생의, 자연의, 사람이 손대지 않은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의 단어가 아닌 W:Want, I:Imagine, L:Learn, D:Declar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조합된 의미라도 한다. 원하고, 상상하고, 배우고 선언하면 자신의 길을 찾고 자신의 인생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Want는 절벽 끝에 나를 세우라 한다. 절벽에 서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 즉 간절함과 목표에 대한 집중력, 그리고 목표에 대한 재미가 나를 세울 수 있는 힘이라 한다. Present라는 단어는 선물현재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선물이므로 현재에서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Imagine은 상상으로 꿈을 키우라는 것이다. 꿈은 미래의 퍼즐 그림이며 지식과 경험의 인풋을 얼마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웃풋이 달라지므로 퍼즐 하나하나 맞추듯이 현재에서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한다.

 

Learn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의 과정이 배움이라 한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 배워야 하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서 더 큰 사람들을 만나 배우라고 한다.

 

Declare는 실패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사물에 베케트가 실패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나은 실패를 하라고 말한 것처럼 실패는 성공의 자양분이므로 실패를 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자신에 대해 성찰하여 성찰의 시간과 경험치를 쌓으라고 한다.

 

와일드이펙트를 다 읽고 덮으며 배운 것이 많다. 생각한 것이 많다. 진짜 나의 본성을 발견하는 힘을 얻었다. 자기주도적인 삶이 어떤 것인지 저자의 삶을 보면서 배웠다. 무슨 일을 하던지 도전의식 없이는 안 된다. 남의 말에, 남의 잣대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확신이 자기주도적인 삶을 만들 수 있으며, 내 꿈을 당당하게 선언하고 배우는 삶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청년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할 40대가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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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민의 조건 -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로버트 파우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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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선거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나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 날, 이 책을 펼쳐든 이유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내가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서의 바른 선택을 하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나는 민주시민으로서 몇 번의 선거를 치뤘다. 선거 때마다 고민을 했다. 최고라는 사람보다 최선이라는 사람을 선택해 왔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7시가 넘어가자 TV방송은 국회의원 선거방송이었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미래시민으로서의 나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이다.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미시간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1980년 초에는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 후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대학교수로 활동하였으며, 30여 년 동안 한국을 경험하고 느끼며 생활해 왔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떤 부분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30년 넘게 경험하고 느꼈던 분이라 잠깐 한국을 겪어본 외국인이 아니라서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은 9장으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시민의 의미와 필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민은 사전적 의미로 도시에서 활동하는 백성이다. 그러나 내면에는 도시 또는 말을 공동체에 사는 사람, 특히 권리를 가진 사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시라는 물리적 공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공간에서 형성된 공동체에 대한 권리와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필수조건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며, 정치에 대해 알고 참여하는 시민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 개념은 9장 미래시민의 조건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으로 1장에서 언급하고 있다.

219세기의 복잡한 사상지도, 3장 좋은 나라를 향한 열망(1980년대의 경험), 4장 문화 정체성과 조화(일본시절), 5장 존재를 부정하는 사회(서울대 시절), 6장 사람의 가치는 얼마인가?(고향에서 한국을 생각해보니), 721세기 한국인, 83의 나와 한국인은 저자가 미국, 일본, 한국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기록하였다. 이 이야기는 9장 미래 시민의 조건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설득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관련해서 한국사회에 대해 생각한 내용을 진술하였다고 생각된다.

 

9장에서 다른 미래 시민의 조건은 한국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집단주의가 강한 나이든 세대와 개인주의가 강한 젊은 세대가 공존하며 겪는 심한 세대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본, 민족주의, 다문화,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은 내용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1. 시민은 개인이지만, ‘개인의 자유와 해방에 대한 책임과 함께 공동체 집단의 힘과 번영에 대한 책임도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면서 공동체의 생존과 구성원의 공익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 시민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2. 집단에서 분산의 구조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권력을 쥔 사람의 기득권이 문제가 되고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권력 분산과 권력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며, 큰 것만 바라보고 따라하는 현상이 문제 해결의 틀을 좁히기에 연방국이나 내각제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이다.

3. 더 깊은 민주주의를 위한 제도적 변화는 시민의 의사를 잘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서, 시민이 관심을 갖고 시민 활동을 통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제대로된 민주주의를 갈망했다. 그리고 기대했다. 누가 해 주기를. 그러나 민주주의는

나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공동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의견을 제안하고 실행해보면서 수정해나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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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의 뇌로 산다 -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완웨이강 지음, 강은혜 옮김 / 더숲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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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3년전 인문학의 붐이 서점가를 휩쓸었다.

인류의 삶은 인문학이 견인한다.”

문사철(文史哲)로 불리는 인문학은 정치· 경제· 역사 문화를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이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문학의 열풍 속에 수없이 접했던 인문학 서적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책이 있다.

이공계의 뇌로 산다.

 

중국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젊을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근거 없는 상식과 비논리로 가득 차있는 불확실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로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으로 세계를 인지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두 번째로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과학을 이야기한다.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을 읽으면서 트레이드 오프(trade off)’의 개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취사선택을 권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무엇을 취하고 버릴 것인가의 상황에 놓이면 우리는 갈등한다. 눈앞에 놓인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기에 이것을 희생해서 저것을 얻어 와야 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이공계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공계적인 사고는 장단점을 분석해 타협을 도출하고 상황변화에 따라 전략을 조절한다. 반면 인문계적 사고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고 무언가에 올인하는 극적인 상황을 좋아하며 상황보다는 원칙을 중시한다. 우리가 취사선택을 못해도 살아갈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인문학적 사고로 원칙을 준수하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제는 이공계적 사고방식도 우리 생활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상식이라는 인문학적 테두리를 벗어나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이공계적 사고도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을 읽으면서는 1만 시간을 노력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였다. 말콤 그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이야기였으며 방송이나 신문에서 많은 강사들이 이야기했었다. 어느 한 분야의 고수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저자는 1만 시간이라는 구호만 외쳐서는 안 된다고 한다. 노력을 쏟아야 할 시간은 각 분야마다 천차만별이며, 1만 시간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노력을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천부적인 소질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체능계는 1만 시간을 투자해도 천부적인 소질을 간과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긴 시간을 노력했는가보다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학적인 훈련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나의 성장을 위한 노력과 내게 맞는 훈련방법을 찾아 만드는 것이 자기주도적 삶이 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서는 의학연구, 과연 믿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가장 와 닿았다. 요즘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몸신비타민이다. 건강을 항상 신경 쓰기에 방송 내용 중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따라했다.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과학뉴스는 그저 오락거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혹시나 보더라도 다 잊어버리라고 한다. 과학 연구 결과를 절대적 진리로 여긴다거나, 일상생활에서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때 그것을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진정한 과학연구 과정은 실상 우여곡절의 연속이며, 잘못된 길을 갔다가 되돌아와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 절대적인 진리가 없기에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생각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인문학적 사고로 생활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이공계적 객관적 사실도 생활에 반영해야 함을 말하는 듯 하다. 상식도 우리가 생활하는데 버릴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상식이 객관적인지, 좀 더 나은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가야 함을, 중용의 지혜를 터득해야 함을 강조한 책이라 생각한다. 항상 최고의 방법이 선택하기 보다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삶이 되어야 함을. 오늘도 상식에 이공계의 사고를 더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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