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수학 개념사전 93 - 개념 씹어먹고 수학문제 풀어 봤니?
조안호 지음 / 폴리버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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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잘하려면 수학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개념을 얼마큼 알아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을까? 그런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학수학 개념사전 93>을 펼쳤다. 초등 고학년 자녀를 키우며 중학수학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은 가볍게 휘리릭 볼 만한 책은 아니다. 곁에 두고 곱씹으며 천천히 볼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계의 뚫어뻥이라고도 불리우는 조안호 선생님이다. '연역법으로 성실하게 수학을 배운다면, 우수한 학생은 물론이고, 보통의 학생들도 고등수학을 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등수학에서 탑의 자리를 지키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모든 개념을 줄줄 말할 수 있으며 하나하나 집요함을 길러온 학생들이라고 한다. 언제라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념이 체화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꽤나 설득력이 있다.

연역법이 수학을 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개념을 가지고 문제를 푼다는 것이 연역적인 공부 방법이다.

중학수학 개념사전 93, 조안호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0부에서는 중학수학에 앞서서 초등수학을 정리하는 파트이다.

1부 ~ 4부까지는 중학수학에서 다루는 수와 식, 방정식, 부등식, 함수를 다루고,

5부에서는 고등수학에서 필요한 방정식 개념을 익힐 수 있게끔 되어있다.

이 책은 중학수학 개념사전이지만, 초등부터 고등까지 필요한 '수'에 대한 개념을 쉽게 풀어 쓴 개념사전이다. 총 93개의 수학개념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교과서의 정의와 함께, 조안호의 정의를 함께 비교하여 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개념정의를 새롭게 다시 곱씹어 보고, 연역적 논리로 해당 개념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2. 개념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설정으로, 조안호쌤과 학생의 대화문을 통해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3. 그 다음 스텝으로, 헷갈리기 쉬운 문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통해 개념정리를 확실히 돕는다.



많은 학생들이 설명을 들으면 알겠는데, 막상 풀려고 하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나하나의 개념은 쉽게 때문에 누가 설명해주면 알아들을 수 있지만, 막상 풀려고 하였을때 풀리지 않는 이유는 이전에 배운 개념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학 개념의 습득은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함을 잊지 말자. 초등과 중등 때 차곡차곡 제대로 수학 개념을 정리해 놓지 않으면, 고등학교 수학에서 승패를 장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 수학은 진도나 과정이 초중등에 비해 광속에 가까워서, 고등 수학 이전에 개념을 탄탄하게 다져놓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 책을 한번에 쭉 읽는 것보다는, 날짜를 정해 조금씩 학습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앞에 있는 개념이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뒤에 따라오는 개념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으므로,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고, 메꾸어 가는 개념학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입시에서, 고등수학에서 성공하려면 초중등 수학개념을 먼저 탄탄히 다져야 함을 잊지 말아야 겠다. 이 책은 초중등 수학개념을 탄탄하게 다지도록 돕기에, 초중등 수학 개념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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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지음, 데이비드 폴론스키 그림, 박미경 옮김, 아리 폴먼 각색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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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안네의 일기>를 만나보다니, 이 책을 읽으며 감탄을 거듭했다. 세계 2차 대전 중 비참했던 안네의 삶과 그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안네의 생각의 흐름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정말 위대한 책이다. 이 책은 분명, 기존의 <안네의 일기>와 다르고 더 특별하다! 이 책만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 책이 나온 배경을 살펴보자. 5년 전, 안네 프랑크 재단은 아리폴만 감독에게 안네의 일기를 그래픽 노블로 편집해 줄 것을 제안을 했고, '과연 어떻게 그래픽 노블로 원본의 매력을 잘 살려낼 것인가'라는 고민과 노력 끝에 이 책이 나왔다. 아리폴만 감독이 처음에 주저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안네의 일기>는 성인이자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다시 읽어봐도 깜짝 놀랄 만큼 훌륭하다. 열세 살 소녀가 성숙하고 서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매우 간결하면서도 세밀한 문장으로 옮겨놨는데, 연민과 유머가 넘치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좀처럼 도달하기 어려운 자의식이 드러나 있다. 그런 문장으로 이뤄진 책을 내가 어떻게 '편집'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본문 전체를 그래픽으로 옮기려면 10년은 족히 걸리고 분량은 3,500쪽에 달할 것이었다. 따라서 안네의 원래 일기 중 일부만 활용하면서도 전체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야 했다."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안네의 일기>는 원본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부분들이 매우 진솔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다.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로서 안네의 재능은 점점 더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의 일기를 도저히 삽화로 대체할 수 없었기에 삽화를 생략하고 긴 구절을 거의 그대로 살리기도 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안네 프랑크이지만, 그래픽 노블로 다시 엮어낸 작가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각색자인 아리 폴만과 그림을 맡은 데이비드 폴론스키는 모든 프레임에서 안네 프랑크의 정신을 기리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전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본 이라면,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초등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했고, 아이는 이 책을 읽고나서 아래와 같은 서평을 전해주었다. 참고로, 이 아이는 처음으로 이 책을 통해 <안네의 일기>를 접해본 아이이다.


안네의 일기는 꽤 유명하다. 전쟁 중 안네의 유대인 생활이 고스란히 잘 적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안네의 은둔 생활은 정말 끔찍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숨어지내야 했고, 매일 굶주리며 살다가 결국은 붙잡혀서 비참하게 죽었다. 유대인이라고 차별하는 것이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같은 인간인데 다르면 뭐가 그렇게 다르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마냥 착하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가끔씩 안좋은 생각을 하곤 한다. 예를 들어 부자라고 세금을 많이 내고 가난하다고 세금을 적게 내는 것에 똑같이 내야 한다고 불만족스러워 하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지나친 적도 있다. 그런 나에게도 이 책에 나오는 안네는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아무 죄도 없는 안네가 이렇게 죽어야 한다는 것이 말이다. 안네의 삶 이야기를 지나 이 책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래픽 노블로 읽는 안네의 일기는 글로만 되어있는 책보다 확실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림도 깔끔하면서도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안네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간추려서 생동감있게 전하는 부분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기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안네의 일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솔직히 말하면, 아이가 이 책을 읽고난 후 기대했던 반응이 있었다.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안네의 내면이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더 깊은 감명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내가 다시 읽어보니 '아직 사춘기를 지나지 않은 아이가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다회독을 해도 좋은 책이라 생각하기에 실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을 통해 더 수월하게 <안네의 일기>를 일회독 해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안네의 일기>는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는 책이었다. 기존에 나왔던 수많은 버전의 <안네의 일기>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을 통해 독자층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섬세한 그림과 탄탄한 각색으로 원본을 제대로 살렸다는 점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아직 <안네의 일기>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이전에 다른 책으로 봤던 이들에게도 분명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책이라 생각하며, 한 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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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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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떠밀려 사교육을 하는 것은 아닐까? 아직 어린데 굳이 사교육이 필요할까?' 종종 그런 고민을 해왔다. 초등 아이 두명을 키우며, 주변에서 학원 좀 보내지 그러느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며 흔들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사교육만 시키자고 생각해왔고, 예체능 학원 한 두 군데를 보낸 경험만 있다. 앞으로도 소신있게 사교육을 잘 활용하고 싶은 욕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불안감에 떠밀리듯이 시키는 사교육은 이제 그만하자고 이야기한다. "사교육은 나쁘니까 무조건 시키지 말자"식이 아니라, 사교육 이전에 생각해야 할 '교육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정승익 선생님은 현직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기도 하면서, EBS 수능영어 대표 강사이기도 하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정승익 TV'를 통해서 9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고등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전하는 사교육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받고 바로 일독을 하기도 했다.



1부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2부 사교육 줄이는 법, 부모 실천 편

3부 사교육 줄이는 법, 학생 실천 편

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우선, 사교육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의 입시를 결정하는 수능 시험과 고등학교에서의 내신 시험은 상대평가로 실시된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옆 친구보다 더 앞서기 위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사교육이 그것을 해결해준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고, 부모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 우울감이 들어 결국 사교육비 결제로 이어진다. 사교육은 계속 될 것이지만,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돈을 써도 확신을 가지고 써야 하고, 돈을 안 쓴다고 하면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집의 경우, 돈을 안쓰고 있는 경우인데, 지금 이대로 괜찮을지 확인받고 싶기도 했다.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로 8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돈과 노후준비를 생각해야 한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양육비(대학 졸업까지 드는 양육비)는 3~6억(소득 수준에 따라 비례적으로 증가)으로 계산되는데 이 중에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 60세 이후의 노후 비용은 4~6억이다. 아래 표를 보자.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필요한 비용이 이러하다면,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둘째, 인서울 명문대의 현실을 바라보자. 인서울 명문대 입학생 비율은 전체의 7~8% 수준이다. 사교육만으로 명문대를 입학하려면 교육비 지출이 상위7% 안에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교육 외에 다른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셋째, 소득의 격차가 사교육의 격차로 이어진다. 하지만 부유한 가정이 아니어도, 사교육을 그렇게 많이 받지 않아도 탄탄하게 공부를 잘 해나가는 아이들이 있다.

넷째, 하위권의 딜레마를 직시해야 한다. 하위권은 혼자서 공부가 어려우니까 사교육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데, 인기 있는 학원에는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고, 하위권은 사교육을 받더라도 효과가 가장 미미하다는 것이 하위권의 딜레마이다. 실제로 최상위권은 고등학교로 갈수록 사교육을 줄이고,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을 압도적으로 늘린다. 그리고 학원은 꼭 필요한 겨우에만 선택적으로 이용한다. 중하위권은 학원에 '의존'하고, 최상위권은 학원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섯째, 자기주도성을 계발해야 한다. 아이 혼자서 해보다가 빈번히 실패하는 아이의 모습을 부모가 참지 못해서 자녀를 학원에 보내버리면, 아이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잃는 것이다.

여섯째, 공부정서가 중요하다. 과한 사교육은 아이들의 공부정서를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일곱째, 기성세대의 책임을 돌아봐야 한다. 성적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을 바꿔야 할 책임이 기성세대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여덟째,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다. 30~40대 부모들의 삶을 바라볼 때, 내 집 마련하고 생계를 꾸려나가기도 벅찬데 사교육으로 인한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부모가 열심히 번 돈으로 아이를 학원에 보내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교육의 본질은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다.

2부 사교육 줄이는 법, 부모 실천 편은 부모로서 중심을 잡기 위한 이야기이다.

"자녀의 교육을 계획하면서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키우겠다는 것은 부모의 '착각'에 불과하다. 각자의 삶은 오롯이 자신이 이끌어 가는 과정이며,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다. 자녀양육의 목적은 자녀의 독립과 자립이 아니던가. 과도한 부모의 개입은 자녀의 발달과 궁극적인 독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는 그 자체로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받아야 한다. 부모는 농부의 마음으로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뿐, 수많은 변수까지 통제하여 결과를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 속 깊이 각인되는 듯 하다.

아래와 같은 부모 마인드를 점검해보자.

부모 마인드 1, 양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부모 마인드 2. 자녀를 위한 유산으로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부모 마인드 3.철학이 있는 부모인가?

부모 마인드 4. '널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는가?

이제는 부모 훈련이 필요하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부모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1. 거실에서 공부하는 부모

  2. 아이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

  3. 실패를 이용하는 부모

  4. 도덕적인 부모

  5. 프로 부모 되기

이 책에 부모 마인드와 부모 훈련을 위한 세부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교육에 휩쓸려 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한다.

3부 사교육 줄이는 법, 학생 실천 편은 학생들을 위한 내용이다. 학생이 직접 읽고, 공부는 왜 하는지를 생각하고, 공부 잘하는 법 10가지를 익힐 수 있다. 이 부분은 아이에게 건네주고 천천히 읽고 곱씹게 할 생각이다. 공부는 부모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고 과정만 함께 해 줄 수 있을 뿐,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은 자녀가 해야할 몫이 더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의 본질과 양육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고, 학부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부모가 이끌어 주어야 하는 부분이 많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초등 고학년부터는 아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도록 지켜봐주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집에 있는 초등 고학년인 첫째 아이는 현재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한편으로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아이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켜보는 것이 힘들 것이지만, 그 과정들이 절대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부모로서 더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해서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을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교육에 흔들리는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중심을 잡고 사교육을 똑똑하게 이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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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천재의 탄생 - 초등 전학년을 위한 수학 동화 수학천재의 탄생
조안호 지음 / 폴리버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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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전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수학천재의 탄생>, 이 책은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다. 원래 이 책은 '초등 4학년, 수학의 원리를 잡아라'라는 책을 동화로 각색한 것으로, 지치고 힘든 부모는 좀 쉬고 아이들이 혼자서 읽게 하겠다는 것이 각색의 목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이제 초4과정을 마친 아이)에게 권했고, 아이는 너무나 즐겁게 이 책을 읽고 서평까지 기꺼이 써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너무나 유명하신 조안호 선생님이다. 30년간 무수히 많은 아이들의 성적을 20점대에서 100점대로 끌어올렸으며, 우등생제조기, 수학계의 뚫어뻥 등의 별명을 가질 정도로 속시원한 수학공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분이다. 초등수학 개념사전, 중학수학 개념사전, 고등수학 개념사전을 포함하여 다수의 수학공부법에 관련한 저서 30여권을 쓰기도 했다. 이번에 수학동화는 어떻게 풀어내실지 궁금하였는데, 아이의 반응이 꽤 좋았다.

학부모에게 전하는 글이 제일 먼저 소개되었다. "아이에게 던져만 줘도 되는 수학책"이라는 소개에 솔깃했는데, 역시나 성공적이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수학을 좋아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수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연산과 개념을 튼튼히 하는 것이고, 둘째는 수학을 공부하면서 좋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한다. 이 두 가지를 꼭 명심하여야 겠다.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도 소중하다. "될 수 있으면 너희 힘으로만 해결하면 안될까?" 수학이라는 것은 겉으로는 쉽게 보이거나 또는 어려워 보이지만, 시간을 들이고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결국엔 답을 구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대상은 아래와 같다.


초 4과정을 마친 아이가 이 책을 혼자서 읽고 문제를 푼 후에 써 준 서평은 아래와 같다.

먼저 이 책의 주요 인물을 소개하면, 주인공 차오름과 수학천재 조은비, 두더지 과학쌤 이렇게 세 명이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두더지 과학쌤이 조은비와 말다툼을 하다가 은비에게 좀비주사를 놔서 좀비가 되게 만들고, 은비는 두뇌가 뛰어나지 않는 사람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은비는 오름이를 천재로 만들기 위해 오름이와 함게 공부를 하게 된다. 더 자세한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을 보길 바란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수학천재가 되기 위한 방법들이 빼곡히 나오는 지루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제목 그대로 동화였다.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수학문제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나도 궁금해서 풀게 되었다. 몇 번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넘겨서 읽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 책 속에 수학문제가 좀 많다는 생각도 했지만, 동화가 정말 신비롭고 재미 있어서 좋았다. 요즘은 수학이 점점 좋아질 때가 있어서, 오름이처럼 수학을 더 재미있게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학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이 책을 보면, 수학을 더 가깝게 느끼고 조금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에게 이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아이는 수학동화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것이냐며, 수학적인 사고에도 도움이 크게 되었고, 서평을 써서 더 좋았다고 한다. 정말 아이에게 던져주기만 해도 되는 수학동화였고, 아이가 이 책 속에서 수학문제를 즐겁게 풀면서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였기에 만족스러운 수학동화라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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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 문장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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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펼쳐도 힐링되는 글과 그림들로,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평정심을 찾아가고, 숨어있던 긍정의 힘이 다시금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이들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감사하기까지 하다.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책 제목부터 나이듦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힘을 준다.


이 책의 저자 오평선 님은 26년간의 치열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남은 인생은 무엇을 해야 행복하고 즐거울지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상에서 순간순간 깨달은 것들을 글에 담아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의 글에 공감하는 이들이 50만에 다다랐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약 15년간 그가 남긴 2000편의 글 중에서 대표적인 65편의 감동적인 글이 이 책 한권에 소중히 담겼다. 영혼까지 맑아지는 듯한 40여 점의 명화와 삶을 관통하는 명언이 함께 어우러져 더깊이 마음을 울린다.







마음을 울리는 글과 그림을 보며 지금의 나를 들여다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읽는 사람의 현재 상황에 따라 마음에 더 와닿는 페이지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누구든지 마음이 공허할 때 또는 몸과 마음이 지쳐 조금 쉬어가고 싶을 때, 어느 때라도 이 책을 펼쳐보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분명 위로를 받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동력을 얻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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