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1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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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100 NEXT 인물로 선정, 다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작가, 제이슨 레이놀즈.

그의 베스트셀러, The Track 시리즈의 4권 중 첫 번째 책인 <고스트>를 만났다.

청소년 문학은 어른에게도 현재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들기도 하고, 지난 청소년기를 회상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점점 청소년기에 가까워지는 내 아이의 가까운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주인공의 현실에 공감하며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하겠구나 라는 상상을 하며, 다 읽고나서는 살며시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꼈던 감동이 우리 아이에게도 이어지겠지?라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래 인용 글귀는 며칠 전에 읽었던 책에서 청소년 문학의 매력을 언급한 부분이라 연결고리를 만난 듯이 떠오른 문장이다.

다행히 세상에는 청소년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저는 청소년 문학 작가님들께 너무나 고맙습니다. 요즘 청소년 문학은 꼰대처럼 가벼운 충고를 날리지 않더라고요. 묵묵히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겪어 내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의 세계가 얼마나 진지하고 중요한지를 기억하고 존중합니다. 그리고 함께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미덕을 지니지요. 주인공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든, 그렇지 않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아이 책 읽기 수업>, 신정아 저.

이 책 <고스트>는 모든 게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절대 시시한 이야기 구성이 아니라, 재미있게 끌고 나가는 작가의 필력으로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고, 읽은 후에도 여운이 남는 청소년 소설이다. 시련 없는 성장이 있던가?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읽다보니, 감정이입이 되어 울컥하기도 했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실수를 바로 잡아주고, 무엇이 더 중요하며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인지 알려주는 어른이 곁에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그런 어른의 존재가 주인공의 성장을 도왔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모두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



달리기를 해서 뭘 얻을 수 있냐고? 너란 사람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다. 그 대신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을 향해 달려갈 수는 있다.

THE TRACK 고스트

<고스트>를 읽으며 이 문장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어떤 형태로든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마주하는 방식은 분명 다를 것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고스트는 육상 선수 팀에 소속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내면의 성장을 이뤄내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을 뭘까?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 모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기에 충분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바로 2권 <파티나>를 집어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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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 읽기 수업 - 디지털 시대에 책 읽는 아이가 되기까지 나침반 시리즈 1
신정아 지음 / 언더라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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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디지털 리터러시에 앞서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문해력이다. 다양한 디지털 도구로 학습한다 하더라도 문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배움의 깊이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문해력의 중요성은 끊임없이 강조되어 왔지만, 초등 입학 후 독서보다 학습을 강조하는 학부모들이 더 많다는 것이 때때로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종종 잊곤 하는 나에게도 이 책은 큰 자극이 되었고, 다시 아이들이 책과 더 친해지도록 좀더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아이는 배움의 체계를 내면화하게 된다. 전두엽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두뇌 전체를 골고루 발달시키기 때문이며, 배움이 즐겁다.

읽기는 즐거워야 합니다. 읽기가 생활화되면 오히려 사교육을 줄여도 됩니다. 자연스러운 책 읽기를 통해 지적인 기초체력을 쌓은 아이는 사교육으로 학습 결핍을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남는 시간과 체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지요. 어릴 적 부터 내 삶과 함께해 온 책 읽는 즐거움은 내 인생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p8, 우리 아이 책 읽기 수업



이 책의 저자는 20년 가까이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쳐온 교사이며, 중학생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이기도 하다. 교사와 엄마로서 노력하며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이 책에 담았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지지와 응원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깨달은 것은 아이들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들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도 안 되는 일이라는 점, 안전하되 넓은 품 안에서 아이가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역량대로 마음껏 자라도록 지켜보면 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전하는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정말 고맙게 느껴졌다. 저자는 부모만이 줄 수 있는, 모든 아이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선물은 책 읽는 삶이라 전하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




1장 '읽기가 특별해진 시대'에서는 왜 읽기가 특별한 일이 되어버렸는지, 학교 현장의 변화를 공유하고 아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룬다. 2장 '읽는 아이 기본기 세우기'에서는 책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부모는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한다. 그리고 3장부터 6장까지는 골든타임 단계별 읽기 로드맵을 제시하여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생, 읽는 어른이 되기까지 부모가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목표가 무엇이든 아이들에게는 책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한다. 공부로 성공하고 싶은 아이에게도, 위로를 얻고 싶은 아이, 질문을 가진 아이, 친구가 필요한 아이, 그리고 어른에게도 늘 책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치열한 입시 제도, 과도한 경쟁과 불안,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의존도 등이 아이들에게 책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저자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그 도움을 어떻게 줄 것인지를 세세하게 이 책한권에 소중히 담아내고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도움이 되는 팁이 가득하기에 자주 펼쳐볼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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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쫌 아는 10대 - 뉴스, 똑똑하게 보고 읽는 법 사회 쫌 아는 십대 18
정민지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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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신뢰도 1위가 유튜브라고?" 이 책에 나온 일부 내용을 보고 다소 놀랐다. 2022년 3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10대 청소년 중에서 61.5퍼센트의 응답자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본다고 한다. 그런데, 유튜브가 언론이었던가? 이제는 미디어의 큰 흐름부터 다시 체크해야 한다. 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 같은 기존의 언론 매체들은 올드 미디어 또는 레거시 미디어 ('과거의 유산'이라는 뜻)라 칭하고, 그 이후에 나온 컴퓨터와 디지털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매체들은 뉴미디어로 분류한다고 한다. 뉴 미디어 중에서도 10대들이 뉴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경로가 유튜브이며, 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 1위가 유튜브였던 것이다. 뉴 미디어 시대에서 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연 언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올바른 판단과 생각을 가진 어른으로 잘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래는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소개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민지 님은 10년여 동안 기자생활을 해왔고, 지금은 폭넓은 주제로 글을 쓰고 글쓰기 강의도 하고 있는 분이다. 청소년들이 언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혐오의 말을 거리낌없이 쏟아내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오랜 기간 기자 생활을 해온 이모가 10대 청소년인 조카(이 책에서는 '지서'라는 이름으로 등장)에게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는 설정으로 흥미롭고 탄탄하게 언론에 대한 방대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어른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공부를 탄탄히 해주는 느낌이랄까? 한편의 논문처럼 글의 구성이 알차게 채워진 책이라서, 읽는 동안 지루할 틈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언론, 그게 왜 중요할까? 뉴스가 되는 기준은? 언론의 선택, 국민의 알권리, 보이는 게 다일까? 오보와 가짜 뉴스, 언론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언론 소비자이기도 하면서 언론 생산자인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야기까지 10대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언론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다.

언론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분명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언론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고, 10대 청소년들이 살아갈 뉴 미디어 시대에도 언론은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기에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언론에 대한 다양한 오해가 풀리고, 생각치 못했던 언론에 대한 흥미로운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론은 여러 역할을 수행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언론은 사람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통로였던 것이다. 언론에 관심을 가지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나름의 인생관이 생길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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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3 - 다누리, 반도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과학이슈 11 13
이식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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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들을 아는가? 이공계를 전공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 실린 11가지의 최신 과학이슈들을 보고서 반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필자는 총 11명이다. 우리나라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최고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2년 화제가 되어 주목받았던 과학기술 11가지를 선정했고, 각 이슈별로 흥미롭고 자세한 이야기들과 풍성한 이미지 자료까지 담아낸 이 책은 정말 매력덩어리 자체이다. 이 책을 받아보고서 남편이 흥미로워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주제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기 시작하여, 아래의 서평까지 작성하여 주었다. 


주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손해 보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말하는 주식의 장점이 몇 가지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최신 과학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즉, ‘21세기 산업의 쌀’ 반도체뿐 아니라 메타 버스, 양자 컴퓨터 등 정부 정책과 맞물려 개발되는 기술의 방향과 그와 연관된 기업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 나는 주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딱 보는 순간 관심이 갔다. 실제로 주식에서 많이 관심 받던 기술들이 목차에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 이슈 11가지인 고래, 다누리, 허준의 필즈상, 반도체, 기상 이변,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 디지털 트윈, 합성 생물학, 슈퍼 컴퓨터, 비건 패션, 22년 노벨 과학상에 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데 이 중 몇 가지는 실제로 주식테마 연관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다.


다누리는 미국 머스크가 쏘아 올린 스페이스X와 비슷한 우주산업과 연관된 국내 기술에 대해서 설명이 나와 있고, 반도체는 현재 미국과 중국이 왜 반도체 패권을 가지고 싸움을 하는지, 국내 내놓으라는 반도체 업체들이 어떤 기술들을 갖고 있고 향후 어떤 기술들이 개발 될건지, 기상 이변은 우리나라가 왜 탄소중립 관련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지, 또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기상 이변을 막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 합성 생물학은 mRNA 합성 기술, CAR-T, 대체육 등 주식에서 바이오 산업으로 많이 관심 받았던 것들이다. 또 슈퍼 컴퓨터는 양자 컴퓨터에 관한 설명도 나온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모든 내용은 비단 주식과 연관된 기술 설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 받고 있는 대표 기술을 논하고 있고 또 기초적인 지식과 확장된 응용 분야까지 골고루 가르쳐 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아내로부터 소개 받았을 때 가장 관심이 갔던 분야는 디지털 트윈이었다. 1~2개월 전쯤에 디지털 트윈 관련 주식들이 각광을 받았는데 그 때 디지털 트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당시에 인터넷 이곳 저곳에 있는 조각 지식을 모아 보니 ‘메타 버스랑 뭐가 틀리지? 비슷한 건가? 산업체 공장에 쓰는 것이 좀 다른가?’ 그런 의문이 들었기에 이 책에서는 어떻게 설명할까 궁금했었다. 다 읽고 보니 기술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나처럼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다만 이 책의 대부분 주된 내용이 과학 기술이다 보니 인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는 어려워할 것이다. 다소 생소한 어휘와 기술적인 언어들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 관점에서는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래도 나름 전공하신 저자 분들이 차곤 차곤 쌓아 둔 지식을 마음껏 풀어 쓴 책이라 천천히 개념을 잡아가면서 읽으면 몰랐던 과학 기술의 영역들을 알아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그랑주 포인트‘

‘두 개 이상의 전체에서 받는 힘이 교묘하게 상쇄되는 지역’

이 라그랑주 포인트 덕에 지구, 태양, 달이 땅기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탐사선을 큰 연료 소모 없이 달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믿어 지는가? 이 책을 보면 그 궁금증이 풀린다.

너무 신기하고 나노 사이즈의 반도체 기술부터 태양이 땅기는 우주 기술까지, 생각보다 인간이 알고 있는 과학 기술이 정말 위대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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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첫 아바타 경제 수업 -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지식 교양서
신진상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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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들이 만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경제 흐름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초등 고학년인 첫째 아이가 경제분야를 좋아하기에 읽기 시작한 책이다. 10대들이 꼭 알아야 할 미래 기술과 금융! 누구나 꿈꾸는 미래의 부는 과연 어디로 향할까? 이 책에 대한 소개와 읽고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이 책의 저자인 신진상 님은 대치동 스타 논술 강사 출신으로, 현재 대입 컨설턴트로 유명한 입시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투자 전문가이자 미래 경제관련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입시 전문가로서 만난 10대들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경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기에 그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학생들의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을 고르기 위해 1년에 1천여 권의 책을 읽는 다독가이기도 하다는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아래와 같다.


1장은 돈의 역사 이야기로, 저자는 모든 돈 공부는 역사 공부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미래는 알 수 없으며, 미래를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단하는 방법 외에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돈의 역사 중에서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세 나라 영국, 미국, 중국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유대인과 돈에 관한 역사도 살펴본다.

2장에서는 청소년들이 미래를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SF소설을 읽을 것을 제안한다.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같은 천재들도 SF문학을 읽으며 SF문학에 등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이 인류의 진보로 이어졌음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미래의 부를 만들어 낼 실체인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알파고 전후로 갈리는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룬다.

4장은 메타버스 파트로, 메타버스와 가상현실과의 관계로부터 시작해 메타버스를 실현시키는 기술과 미래에 생겨날 메타버스 관련 직업까지 다룬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질 경제 행위로 NFT ('Non Fungible Token'의 줄임말,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에 대해서 다룬다. NFT가 미술, 음악, 영화, 게임, 웹툰의 세계까지 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방대하고, 다소 어려울 것 같은 주제를 풀어내는 형식은 대화형식을 빌리고 있다. 심쌤으로 나오는 저자님과 2명의 중학생(중3으로 설정)이 등장하여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 속에서 보다 쉽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기 때문에 10대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다만, 어휘수준과 배경지식이 중학생정도는 되어야 이해하기 쉬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 분야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우리집 초등 고학년 아이는 이 책을 읽다가 아직은 자기가 이해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다음에 읽겠다고 했다.


자신의 재능과 실력과 능력으로 돈을 벌어 여유롭게 편안하게 살고 싶은가요? 그러면 돈 공부, 미래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실제 진도준처럼 기억을 갖고 다시 태어날 수는 없지만, 돈 공부와 미래 공부를 한 친구들은 미래를 읽고 선견지명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어렵더라도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미래의 신기술과 변화될 미래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p290, 10대를 위한 첫 아바타 경제 수업


이 책은 미래 경제활동을 대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 어른이 읽고 10대 청소년들과 책 대화를 나누기에도 아주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미래 경제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진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좀더 편안하게 미래 사회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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