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있어 - 은모든 짧은 소설집
은모든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운 겨울이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정말 선물 같은 책이다. 단편 소설만이 주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17편의 짧은 소설 속에서 다양한 등장인물을 마주하며 그 안에 잠시 함께 머물며, 공감하고 위로 받고 시간여행을 떠나기도 해본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며 치유받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책 안에 담긴 17편의 단편 소설을 모두 읽고나니, 추천의 글이 더 와 닿았다. 소설 속 사람들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내게도 스며들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인생의 밝은 면이 더 보이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은모든 작가의 글은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읽다보니 작가가 궁금해서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다. 은모든 작가는 2018년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분에 당선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중학교 시절부터 줄곧 소설을 쓰는 일만 꿈꿔 왔다고 한다. 소설가의 꿈을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그가 쓴 작품 하나하나에 "아이구, 내 새끼들"이라는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멋진 작가이기도 하다.





17편의 이야기가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분류에서 느껴지는 글들의 맥락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1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발견하는 주인공들로 인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2부에서는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간을 초월한 중요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듯하다. 3부에서는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게 하고, 4부에서는 인성이 모자란 S라는 인물을 통해 그와 상반된 따뜻한 온기가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 속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 중에 몇 가지만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 내년에는 가족 간 대화를 좀 더 늘려 보자. 아무리 바쁘고 할 일이 많아도 표현할 거는 하고 살자고."

그 말을 들은 제은은 새삼 한 가지 사실을 실감했다. 바로 캐시미어 머플러의 촉감처럼 부드러운 심성을 지닌 이 사람과 내년에도 변함없이 함께 살아갈 거라는 사실, 다시 말해 두 사람이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것이야말로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었다.

p59, 크리스마스 선물

그는 그때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후회를 품은 채 과거에 머물러 봤자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자연스레 현재에 충실하자는 마음도 피어났다.

p80, 실패한 농담

그럼에도 딩키는 이제 많이 나아졌다고, 요새는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어쨌든 모르는 사람으로 가득한 곳, 원치 않는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게 자신을 살렸다면서.

p123, 딘킈횡담면 갸갸둘둘됴


\


이 책을 읽으며 '내게 주어진 삶에 더 감사해야 겠구나! 현재에 충실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마음의 평온함이 찾아왔다. 뭔가 일이 잘 안풀린다고 느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마음에 찬 바람이 불 때 읽는다면 잔잔한 위로를 줄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상위 아이는 이렇게 수학 합니다 - 개념·심화 모두 잡는 단단한 초등 수학 공부법
양영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법을 몰랐을 뿐 어쩌면 우리 아이도 수학을 잘할지 모른다" 수학을 잘하도록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 이 책을 열심히 정독하는 동안, 올해 5학년에 올라가는 첫째 아이가 책 제목을 보더니 자기에게 필요한 책이라며 이야기하고 지나간다. 어찌나 반갑던지. 최상위이고 싶은 마음은 있구나 생각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동안 여러 수학교육서를 접하며 개념과 심화를 강조한 책들을 많이 만났다. 이 책 역시 개념과 심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사교육과 공교육 교사를 거치며 30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쳤고, 수학 문제집과 자녀교육서를 여러 권 집필했다. 세 아이를 키우며 아이만의 시간과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음을 전하며, 아이의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녀교육에 욕심이 많은 학부모들은 선행학습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배우는 것을 제대로 탄탄히 하고, 흥미를 느끼며 수학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필요한 때에 선행학습을 해도 의미있게 하면 된다. 사상누각이 제일 위험함을 알지 않던가. 저자는 눈물겨운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먼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이 잘 짜여져 흐름대로 읽다보면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을 주는 수학교육서라 생각한다.

 

 

1장 누가 끝까지 상위권에 남아있을까?에서는 진도와 실력은 절대 비례하지 않음을 실질적인 자료와 예시로 설명해준다. 진도가 아니라 개념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 빠른 선행은 그에 비례해 개념에 대한 부실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해당 학년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단원평가, 중학교 내신, 고등학교 내신의 상위권 등급이 의미하는 바를 비교분석해 준다. 

 

자녀가 끝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2~4장에 나오는 수학의 기본기와 5~7장에 나오는 수학 완전학습 로드맵에 주목하자!

 

 

2장 수학의 첫 번째 기본기는 '연산력'이다. 초등 수학의 반은 연산이라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고, 연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는 어떤 수학 문제도 풀 수 없기에 연산은 기본이다. 하지만 자칫 연산을 기능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연산도 개념과 원리가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분수를 가장 어려워하는 이유는 나눗셈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수의 나눗셈도 분수와 나눗셈의 개념만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 안에 6학년 1학기 교과서 내용인 '분수의 나눗셈'을 살펴보면, 연산도 수학적 개념과 원리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나눗셈은 초등 수학에 숨겨진 보석 같은 단원이라고 한다. 그 보석을 캐는 방법을 이제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3장 수학의 두 번째 기본기는 '개념력'이다. 상위권 아이들은 수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 때 그 개념을 적절하게 적용한다. 개념을 중요시하는 부모의 습관은, 몇 점인지를 묻는 대신 "오늘 뭘 배웠니?"묻는 것이다. 설명할 수 있어야 제대로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쉬운 문제를 틀렸다고 혼내는 대신, 틀린 문제를 발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약점을 극복하는 배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격려하자. 이 책의 부록에 <초등수학 개념총정리 문답56>이 학년별로 나와 있는데, 이것을 활용하면 아이의 개념력을 진단하고 개념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개념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설명할 수 있어야 100%인 것이다.

수학은 어설프게 아는 아이들을 교묘히 걸러내는 과목이다.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응용문제 정도만 풀어도 충분하며, 고난도 문제를 풀 시간에 수학 교과서에 담긴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도 개념, 둘째도 개념, 마지막도 개념을 심화할 수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개념 이해력이 심화되면 자연스럽게 심화문제를 풀 수 있다고 전한다.

 

 

4장 수학의 세 번째 기본기는 '메타인지'이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이다. 그 메타인지가 발달해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족한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타인지를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행착오 (trial and error)의 경험을 통해 깊은 사고를 만드는 것이다. 틀린 문제들, 수많은 실패를 통해 뇌는 최적의 풀이 방법을 찾고자 진화한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모르는 문제를 찾는 과정'이며 틀린 문제는 실력을 키워줄 보석같이 귀한 문제인 것이다. 메타인지를 키우는 수학 학습법으로는 질문하고 답하기, 오답 노트 작성하기, 예습하기, 노트 필기하기가 예시와 함께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되고 있는 루틴은 "예습을 통해 먼저 혼자 생각하고, 수업을 들으며 자신이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메타인지)을 정교하게 다듬으며, 복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5~7장에서는 수학 완전학습 로드맵을 더 상세히 전한다.

 

 

5장 수학 완전학습 로드맵, 첫 번째 키워드는 '수업'이다. 상위권 아이들의 학교 수업 중심 학습 사이클을 살펴보자. 예습은 자신만의 사고의 틀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수업 시간에는 자신이 만든 사고의 틀과 교사의 수업을 비교하며 메타인지를 활성화시켜 사고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을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려면 예습, 복습 시간과 체력을 확보해야 한다. 예습은 전날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수업직전), 복습은 당일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수업직후). 예습과 복습 각각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책 안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6장 수학 완전학습 로드맵, 두 번째 키워드는 '교과서'이다. 개념학습을 하는 최적의 교재가 바로 교과서인 것이다. 수학 교과서는 질문과 질문으로 이어져있고,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개념이 형성되고 원리를 깨닫게 된다. 수학 교과서와 문제집은 보완 관계로, 수학 교과서가 먼저이고 문제집이 다음이다. 수학 교과서로 개념과 원리를 충분히 학습하고, 예습(가정)-본 수업(학교)-복습(가정)으로 이어지는 최적화된 학습 과정이 가장 효율적임을 잊지 말자. 각 학년별 수학교과서를 활용한 주요 개념학습법 예시도 책 안에 나와있다.

 

 

7장 수학 완전학습 로드맵, 세 번째 키워드는 '문제집'이다. 수학 문제집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풀어야 하며, 문제집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한다. 그리고 한 권이라도 완벽하게 마스터할 문제집을 정해서 푸는 것이 효율적이며, 풀이 과정은 연습장에 풀어서 틀린 문제는 반복해서 풀어야 효과적이다. 기본 문제집과 심화 문제집의 종류를 소개하지만, 문제집의 종류와 권수는 아이마다 수준이나 스케줄이 다르므로 적절히 조절해야 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기본을 탄탄히 하지 않고 심화문제 풀이 연습만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이 책에도 선행학습이 가능한 조건도 나와있다. 그리고 선행학습의 최적시기로, 중3 겨울방학이 끝날 부렵에 최소한 고동학교 1학기, 여력이 된다면 2학기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고등학교 수학은 그 학습량과 난도 면에서 중학교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이 책의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칼럼으로 아래 내용이 상세히 담겨있다.

1.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 맞는 수학 공부법

2. 공부 내공 키우기

3. 수학도 언어능력이다.

4. 전 과목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타인지 향상법

5. 선행학습 제대로 알고 하기

6. 수학 실력 제대로 확인하기

7. 수학 완전학습 Q&A

 

 

이 책은 철저하게 개념 심화를 통한 최상위 수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개념을 확실하게 다지도록 돕는 부록 (초등수학 개념총정리 문답56)이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의 해당 학년에 따라 이 부록 내용을 아이에게 적용하여 아이의 초등수학 개념학습에 구멍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확실히 메꿔주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하다. 초등수학학습을 어떻게 지도해야 좋을지 갈팡질팡하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어떻게 가이드하면 좋을지 확실한 답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6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이 책은 상상력이 가득 펼쳐진 세상을 탐험하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초3과 초5에 올라가는 두명의 초등아이가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다. 특히 올해 초3이 되는 남자아이가 수시로 꺼내보며 즐겨 읽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서평을 부탁하였다. 아이가 이야기하는 이 책에 대한 소개와 느낌은 아래와 같다.

이 책은 566-KO를 지키는 모험 이야기이다. 566-KO는 큰 알인데, 조사결과 맹금류의 알일 가능성이 높으며, 겉면은 철과 구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외에도 길이, 성분, 특징, 내부 확인 등등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 보고서도 중간중간 있어서 마치 자신이 비밀요원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566-KO를 지키는 삼총사는 566-KO를 지키는 악당으로부터 566-KO를 지켜내고, 566-KO는 부화하게 된다. 신기한 생명체, 순간 이동처럼 마법 같은 이야기가 흥미있게 펼쳐진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캐릭터도 귀여워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소설과 만화의 중간 단계인 그래픽 노블이라서 긴 글을 싫어하는 친구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566-KO에서 무엇이 태어났냐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강력추천!!






이 책을 읽은 두 아이 모두 이 책에 대해서 엄지를 들어올렸다. 읽다보면 중간에 보고서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에 다소 어려운 어휘가 나와서 아이는 문맥상 어휘의 뜻을 짐작해보기도 하고,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읽었다. 무엇보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신비로운 생명체 이야기들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보통의 부모들이 신경쓰는 선정성, 폭력성, 반사회성 행위 등의 표현이 제한되거나 생략된 안심도서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급식 알바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현숙 작가님의 책은 항상 믿고 본다. 아이는 이 책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다가 저녁에 택배로 받아들고, 다 읽고나서야 잠이 들었다. 그만큼 흡입력이 좋은 책이다. 워낙에 아이가 재밌게 읽은 책이라 서평을 부탁하였고, 초등 아이가 전하는 서평은 아래와 같다.


이 책은 <마트사장 구드래곤>에 이어서 나온 <급식알바 구드래곤>이다. 구드래곤은 사실 구렁이이다. 용이 되어 승천하고 싶은 구렁이. 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승천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아이들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마음 10개를 모아야지만 승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구드래곤은 급식알바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접근했다. 표정에 근심 가득한 아이들에게 다가가보니 나쁜 꿈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쁜 꿈을 사기 시작했다. 결국 어렵게 10개를 다 모았는데!! 과연 승천을 했을까?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줄거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은 다음과 같다. 꿈을 산다는 이야기가 신비롭기도 하고, 용가리 치킨너겟 대신 올챙이 치킨너겟, 참기름 대신 지네오줌, 도넛에 뿌리는 토핑으로는 말린 용똥 등등 이상하고 재미있는 음식들도 나와서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나쁜 꿈이 다 달라서 그 다음 꿈은 무슨 꿈일까 기대하며 읽기도 하였고, 아이들의 우정과 구드래곤을 도와주려는 아이들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음 책에서 구드래곤이 어디에서 일할까?'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계속 승천하지 못하는 구드래곤이 좀 불쌍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의 리뷰를 보고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봤다. 이 책의 장점은 첫째, 어른이 읽어도 재밌다는 점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웃음포인트들에 나도 모르게 키득키득하며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둘째, 역시 박현숙 작가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이 책 역시 아이들에게 공감가는 이야기로 꽉 차있다는 점이다. 셋째, 따뜻한 동화이다. 이이기 속에서 전해지는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넷째, 역시 상상력이 최고인 책이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간식들 이름도 신기하고, 다양한 상황속에서 펼쳐지는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책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아이는 다시 또 읽어봐야 겠다며 눈이 반짝거렸다.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수 있는 흥미만점에, 따뜻한 동화라서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라는 기회 - 아이와 함께, 나로 잘 살 수 있는
이성아(그래) 지음, 김아연(아연) 엮음 / 한빛라이프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동안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었다. 그 고민이 반감되었다고 해야 할까? '이제 좀 힘을 빼도 되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표시한 부분이 참 많기도 하다. 부모로 살며 좀 벅차다고 느낄 때마다 펼쳐보면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성아(그래)님은 (주)자람패밀리의 창업자로, 지난 10년간 공공재단과 기업,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부모와 가족을 위한 연구 및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저자가 부모의 성장을 돕는 일을 10년간 해오며 10만여명의 부모를 만나왔고, 그간의 모든 경험과 생각이 진솔하게 엮어진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겼다. 이 책은 묻고 답하는 대화형식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질문하는 역할을 한 또다른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며 얼론사에서 17년간 일한 워킹맘이자, <나는 워킹맘입니다>, <오늘부터 진짜 부부>, < 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등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작가 두 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빨려들어가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해서 참 감사하기도 했다.



Part 0. '부모를 다시 보다'에서는 요즘 부모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예전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세상이 편해졌다고 하지만, 한 동네에서 이웃들과 육아와 일상을 나누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품앗이가 가능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 부모들은 도움을 받을 곳이 줄어들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영역들이 커졌기에 많은 부모들이 버거운 부분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임을 짚어준다.



Part 1. '부모를 묻다'에서는 부모성 (좋은 부모가 되는 힘)과 부모의 정의 (아이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람), 부모 역할 (삶의 본보기가 되어 사랑하기), 부모 목표 ( 나는 어떤 부모로 기억될까), 부모살이 (희생이 아닌 함께 누리는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나의 부모성을 방해하는 것들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내가 나를 잘 알아주면 나는 나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성숙한 어른으로의 성장 과정이었던 것이다. 엄마는 엄마로 행복하고, 아이는 아이로 행복한 모습을 찾으며 서로의 행복을 돕고 지지하는 사이가 최선임을 깨닫는다.



Part 2. '부모로 자라다'에서는 부모 발달 (6단계로 알아보는 부모 발달)을 알아보고, 그 안에서 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돌봄 (보호자, 양육자로 성장하는 시간), 성장 (훈육자, 격려자로 성장하는 시간), 독립 (상담자, 동반자로 성장하는 시간)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간다. 아이가 유아기에 접어들면 부모는 훈육자로 성장하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부모는 격려자로 성장한다. 그리고 아이가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부모는 상담자로 성장하며, 성인이 된 아이는 독립해 부모와 동반자가 된다. 이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며 부모가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독립 단계에서 심리적 출산을 맞이하기 까지 부모의 역할을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Part 3. '부모로 살다'에서는 부모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나에게 집중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보인다는 명쾌한 해법으로 시작하며, 부모로서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5명의 부모 성장기가 생생하게 실려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나의 모습도 보고, 부모로서의 고된 삶이 아니라, 더 성장해야 겠구나 깨달으며 희망이 가득한 나의 삶을 꿈꾸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해답을 얻은 것 같아서 행복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며, 아이와 함께 서로의 행복을 돕고 지지하며 살아가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부모로 사는 것이 힘들고 가야 할 바를 모르겠다고 느끼는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