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스 쉬어러 저의 『바다에서 보낸 편지』 를 읽고

바다에서 보낸 편지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8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8월

알레스 쉬어러 저의 『바다에서 보낸 편지』 를 읽고

참으로 오래 만에 슬프면서도 희망과 함께 사랑을 느끼면서 기적을 가져오게 하는 아름다운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내 자신 아주 맑은 정신과 밝은 마음을 간직하고서 나의 소중한 것으로 가질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였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평생을 직장에 다니다가 올해 초반에 퇴직한 이후에 지금까지 쉬면서 여러 가지를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고 있다.

뭔가 새롭고, 사랑스럽고, 정이 느껴지는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더 많은 것들이 마음들을 안쓰럽게 하여서 별로였던 것이 많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만회했다고 하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

그 만큼 우리 인간으로서 아동청소년모험소설의 참 면모를 듬뿍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어른인 나로서도 그런 것 같다.

어쨌든 우리가 평소에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 생각이 한 소설의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져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우선 제목부터가 입맛을 달구게 한다.

편지다.

오늘날 참으로 보기 힘든 편지다.

그런데 바다에서 보낸 편지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편지다.

그런데 이뤄진다.

바다에서 실종된 아빠를 그리워하면서 바닷가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인 소년 톰이 어느 날 〈병에 담은 편지〉라는 노래를 듣고, 그저 장난으로 편지를 정성껏 쓰고 꼭 답장을 해주도록 요구하여 유리병에 담아 꼭지로 막아 기약 없이 바다로 던진다.

바닷물의 흐름과 파도, 각종 불규칙적인 활동 등으로 전혀 기약이 없는 편지의 답신!

그러나 막연한 기대를 하곤 한다.

그러면서 바닷가 마을에서 활동하는 외삼촌 등을 도우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서 해안가 등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지켜본다.

그러면서 두 번 째 편지를 띄운다.

그런데 아쉽게도 두 번 째 편지는 톰의 친구에 의해서 그대로 발견되는 불행이 겹치기도 한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서 그 이후 세 번째 편지 그리고 네 번째 편지를 병에 담아 띄운다.

결국 답장 편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편지에 언급한 아빠의 실종 소식에 대한 바다 속에서의 조회 내용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수신으로 하는 마지막 편지를 써서 병에 넣어 결국 던지게 된다.

그런데 결국은 아버지는 죽지 않고서 배가 침몰할 때 실종되었고, 정신이 나가면서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서 큰 배에서 선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톰이 쓴 유리병편지를 통해서 결국은 정신이 돌아오게 되고, 기적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최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