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의 선데이 - 테겔 감옥에서 쓴 자전적 소설 Echo Book 4
디이트리히 본회퍼 지음, 조병준 옮김 / 샘솟는기쁨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회퍼의 선데이』를 읽고

일단 귀한 책을 대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솔직히 이런 기회가 아니다면 저자와 같은 인물을 포함하여 저술도 만나볼 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귀한 기회를 통해서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작품의 내용은 어떤지 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대하는 저자이다.

아무래도 이쪽 분야에 많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리는 천재 신학자, 루터교회 목사이다.

정신과 의사인 부모의 6남이며, 개신교인 루터교회에서 왕실에서 궁정목사를 지낸 할아버지와 믿음과 교양이 훌륭한 어머니를 보고 자란다.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신학박사학위를 받는다.

미국에서 일 년 연구기간을 가진 후 베를린 대학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 강의하면서 목사안수를 받는다.

나치정권때는 교회저항운동에 가담하였으며, 주위의 미국 망명 권유를 뿌리치고 2차 세계대전 직전에 귀국, 아돌프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하였다가 1943년 3월에 독일 테겔감옥에 수감, 1945년 4월 9일 플로센뷔르크 수용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저자이다.

그 동안 많은 저작을 통해서 활발하게 연구하였던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이기에 더욱 더 새로우면서도 당시 힘들었던 독일에서의 저자만의 활동 내용이 오버랩되어 온다.

역시 옥중 검열을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하였고, 그 유일한 소설의 형태로서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가깝게 다가서게 만든다.

행동하는 양심 으로 불리어지는 저자 본 회퍼, 테겔 감옥에서 직접 쓴 소설로 당시의 모든 것을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살아있는 소중한 기억이고, 기록이다.

저자가 직접 걸어왔던 길의 과정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느끼고,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참으로 강력한 믿음을 바탕으로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려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서 활동하였고, 진실을 위한 증언자 역할을 했던 저자이기에 이런 저자의 모습을 그대로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도 그대로 투영이 되어서 좀 더 개인이 아닌 많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 소설을 구성하고 있는 친구 베트게와의 많은 대화들, 신학자이자 목사,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경험 등을 솔직하게 신학적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시 독일 교회의 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서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서 더욱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특히 두 가정의 아이들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를 위한 바른 자세 등 제시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귀한 시간임을 고백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