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용품 - 천천히, 공들여 만든 남자의 물건들에 관하여
이헌 지음 / 미디어윌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신사 용품을 읽고

내 자신 남자이다. 태어나서 육십이 되었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러갔다. 앞으로 얼마나 살아갈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내 계획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관련 지식과 태도, 생활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아울러 남자로서 집에서만 활동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외모와 복장을 갖추어야만 한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내 자신 멋하고는 많이 먼 사람이었다. 주어진 여건대로 생활하는 것이었지 마치 최고를 향하여 억지로 주장하거나 준비한 이력은 거의 없다. 다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위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집사람이 항상 신경을 써주는 바람에 지금까지 그래도 큰 욕을 먹지 않고 지내왔다. 그런 이 책을 보고나서 이제는 내 자신이 내 모습을 당당하게 꾸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물론이고 될 수 있으면 실천도 해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 처음 만날 때, 의복이 만드는 그 사람의 이미지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 쓰여 진대로 한 번 고정된 이미지를 갖게 되면 그것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내 자신 외모나 의복이나 장식물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아내의 잔소리를 많이 듣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진지하게 남자만의 세계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멋내기의 기본에 대한 지식과 에티켓을 공부하였다. 클래식과 아웃도어, 신발과 각종 악세사리 등에 대한 그 동안 내 자신 너무 소홀히 해왔거나 아예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까지 언급하고 있다. 오래 만에 사내대장부인 신사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과 함께 스스로 세부적으로 공부도 하면서 앞으로의 생각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왕이면 조금 더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차별화된 내 모습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와 이래서 좋은 책은 소중하다. 내 자신이 미처 느끼고 깨닫지 못한 많은 남자로서 외부에 대한 세부적인 지식들을 즐겁게 배울 수가 있고, 이를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진면모를 한 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그 진면모에 필요한 물건들을 선택할 수 있게끔 그 동안의 이 분야에서 확실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저자만의 안내가 믿음을 갖게 한다. 진정으로 좋은 제품들을 선별하여 내 자신에 꼭 맞는 스타일을 챙겨서 언제 어디서나 최고 멋진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다면 최고라는데 전혀 이의가 없다. 그렇게 내 자신도 되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글쎄 ..이 좋은 책을 옆에 두고 보면서 내 자신도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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