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샤쓰 눈이 깊은 아이 문학을 보다 1
방정환 글, 이일선 그림 / 눈이깊은아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만년샤쓰를 읽고

올해 내 자신의 나이 육십이다. 예전 같으면 할아버지에 속할 나이이지만 젊은 그 자체를 유지하면서 더 당당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자신해본다. 참으로 많은 변화다. 그 만큼 일상적인 것조차 확실하게 변할 정도로 예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삶을 유지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옛말에도 나이가 들면 어린이가 되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이 눈이 깊은 아이 문학을 보다시리즈는 소설, 시 등의 문학 작품에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그림을 더해 어린이 독자들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로 첫 번째 책이다. 정말 오래전에 들어보고 거의 멀리 했던 아동문학가인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을 대할 수 있어 오래 만에 어린이 세계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물론 작품의 배경 세계가 지금 현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혼동이 될 우려도 없지 않으나 오히려 이런 계기를 통해서 당시 우리나라 현실을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역동기인 조선말에 태어난 선생님이 결국 일제에 대항하는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많은 고난을 겪는다. 고문과 옥살이는 물론이고 경찰에 쫒겨 일본으로 유학을 갔고, 거기에서 색동회를 조직하였고, 오늘날의 어린이날까지 만들었으니 선생님의 위업은 대단하였다. 아울러 어린이 잡지를 창간하였고, 각종 어린이 문화 발전에 기여하다가 32세의 한참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어린이에 대한 확실한 개념과 함께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선생님의 모습에 존경을 표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의 작 품속에서도 당시 힘들고 어려웠던 어린이들 세계에서 당당하게 활동해가는 모습을 담은 이 책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주인공인 창남이가 펼쳐내는 이야기 속에서 바로 우리의 그 힘들고 어렵던 시절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아울러 시원스럽게 그려진 큰 그림을 통해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의 세계는 정말 압권이었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아니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똑같이 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을 보는 순간만은 어린이나 노인이나 똑같은 마음으로 만드니까 말이다. 그 시절 대부분이 가난했지만 오히려 자신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위해 과감하게 옷을 벗어주며, 한겨울 추위와 맞서면서도 이웃을 생각하고, 불편한 앞을 못 보는 어머니에 효를 다하는 듬직한 주인공의 모습은 오늘의 모든 사람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무리 생활자체가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도 어렵고 불편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당당하게 일어서고 앞을 개척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가는데 이 책은 분명하게 큰 몫을 제공하면서 확실하게 변하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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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 2015-04-07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ellow! grand mother? my school is great.. but, study is very difficult!
I read to that`s books now..
Now, fuck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