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일기
엄정희 지음 / 서로가꿈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오리의 일기를 읽고

사람 사는 사회에서 역시 사람의 말과 글은 정말 중요함을 느낀다. 그 말과 글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말과 글이 오히려 갈등을 확산시키는 계기도 된다지만 역시 우리 사회에서 좋은 말과 글의 역할이 훨씬 큼을 누구든지 느끼리라 믿는다. 사람의 운명은 순식간에 바꿔진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다. 전혀 느낌과 낙이 없이 생활하는 사람도 강력하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 찰나를 붙잡고서 확실히 다르게 행동하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각오와 함께 실천에 있어서 완전한 모습을 행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로 맺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제 본인으로부터 말을 듣는 경우는 쉽지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이 좋은 책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 같다. 정말 내 자신도 이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았다. 아울러 내 자신과 비교해보는 시간도 되어 너무 뜻 깊은 시간이 되어 좋았다. 우선 48 년간의 끈기 있는 일기를 써왔다는 점이다.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대단한 저자의 열정을 통해서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저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정말 아름다운 마음과 끈기 있는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과거에 일기쓰기를 시도해보았지만 가장 긴 경우가 12개월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짐만 하였지 실천으로 하지 못한 부끄러움이 들기도 하였다. 내 자신도 다시 언젠가는 시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한 독서시간이어서 너무 의미가 있었다. 둘째는 역시 가정에서 사랑과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갖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아주 슬기롭게 극복해내는 모습에서 정말 한 쌍의 원앙 같은 최고 행복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였다. 내 자신도 결혼 30년이 넘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내고서 사랑의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부부와 가정의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어서 좋았다. 정말 남녀가 처음 만나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서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 어떤 일들이 있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서 더 성숙해지면서 성공적인 인생을 만드는 것이 임무일 것이다. 물론 이런 과정들이 순탄치가 않을 것이다. 시련과 고통, 실패와 슬픔 등이 많이 일어나더라도 이를 극복해나가게 되고, 오히려 더 든든한 모습으로 사랑도 더욱 더 단단하게 여물어지면서 최고의 가정으로 탄생하리라 확신하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 영구적인 사랑의 모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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