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 당신보다 당신을 더 사랑했던, 버려진 반려견들의 이야기
킴 캐빈 지음, 안지은 옮김 / 가치창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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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당신보다 당신을 더 사랑했던 반려견들의 애절한 이야기를 읽고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동물을 들라면 역시 견()이라 할 수가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주인의 손에 이끌리거나 아가들처럼 안고 가는 모습이지만 간혹 주인이 없이 무작정 떠돌아다니는 무기견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내 자신도 예전에 시골에서 자라고 생활할 때는 개를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마친 한 명의 가족처럼 느껴지던 시절이었다. 그 이후 생활터전이 도시로, 아파트로 되면서 멀어지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예전의 향수가 있어서 그런지 개라면 정이 듬뿍 가는 동물임에 틀림이 없다. 도시 아파트 생활이 주 무대를 이루고, 예전과 같이 출산 률이 낮아지면서 집에서 키우는 아이들의 수도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평균 2명 정도 되다보니 예전에 5명 이상을 키우던 시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더더구나 이 자녀들도 직장을 따라서, 결혼을 함으로서 집을 떠나게 되면 자연 외롭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 애완견을 키우면서 예전의 자녀들의 모습을 상기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자녀 양육 이상의 신경과 관심을 쏟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반면에 이 애완견들이 의외로 많이 버려지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출발하였지만 중간에 그만 두는 경우라 할지, 또는 어떤 이익을 위해서 행하다가 큰 이익이 없으면 버리고 마는 그래서 반려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서 하나의 충격도 느껴본다. 어찌 그럴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지만 현실이라니까 아이러니칼 하기도 하다. 이런 상황 하에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반려견들에 대한 미국의 현실을 통해 느끼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저녈리스트이면서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취재를 하고서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서 그런지 꽤 현실적이면서 감동적으로 다가가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많은 동물관련 단체나 개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함께 집중력을 갖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읽혀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개 등 애완동물의 소중한 생명들에 대해서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정말 소중한 생명을 갖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정을 해주고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점차 확산되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갈수록 늘어가는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면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한 강아지와 진실을 좇는 그 주인의 기나긴 여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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