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중국인
량샤오성 지음, 고상희 옮김 / 가치창조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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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중국인을 읽고

내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일반적인 모습의 중국이었지 조금 세부적으로 들어가서는 정말 자신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세계의 상황을 볼 때 중국의 위세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높아만 갈 것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역시 모든 변화를 포함하여 경제적인 바탕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 만큼 생산은 결국 소비에 달렸고, 소비는 역시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15억 가까이 된다는 인구는 물론이고 땅 면적도 넓다. 그리고 경쟁하는 군사적인 기술을 포함하여 국력도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해서 결코 뒤질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다만 공산권국가로서 중국이 시장경제를 조금 늦게 출발하면서 많이 뒤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여러 정황으로 보아 중국이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대국으로 나설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여러 불리한 여건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으리라 본다. 빠른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들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 중에서 현대의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우울증이라는 질환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의 병이라고 하지만 특히 최근 중국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도 기업이 도산하게 되면 결국 실업자들이 대거 양산이 되고, 자연스럽게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면서 힘들게 살아야 하는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우울증 증세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야기되는 무력감 내지 실망감들에 대해서 작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가 집단적 우울 증세를 다루고 있어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전환기에 이루어지는 많은 제도가 바뀌고, 개혁되는 내용들 속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주어지지 않는 데에 대한 중국인들의 집단적 우울증에 대해 명쾌한 논리를 펴고 있다. 정말 진정한 국가로서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로 이와 같은 획기적인 저술이 뒷받침이 된다면 그 만큼 힘이 되고 더 도약할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이제는 중국인민들이 예전과 같이 오직 국가정책에만 의존하는 모습이 아니라 인민 스스로가 자각하고, 인민 스스로가 자기 삶을 결정하며, 인민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많은 중국인민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중국인민들의 우울증 같은 단점을 과감히 버리고, 세계사의 진정한 주역으로 발돋움 하여서 모두가 더불어 함께 가는 세계의 주역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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