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다이어리
권순수 지음 / 미호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패션 다이어리』를 읽고

뭔가 하나의 소중한 꿈을 위하여 열심히 도전해 나가는 모습의 저자가 아름다웠다. 패션의 세계도 결국은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 아름다움은 바로 저자 같은 순수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을 몰입시켜서 행동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더욱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이 순간도 자신의 몸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남보다는 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가족만 보아도 그렇다. 육십이 다 되어가는 아내와 스물아홉의 큰딸, 대학4년의 둘째딸, 대학 2년의 막내딸 이렇게 4명의 여자들과 생활하고 있다. 내 자신 솔직히 패션이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한다. 그래서 매번 아내한테 핀잔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를 포함하여 세 딸들의 매일 뭔가 변화하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몸에 대한 가꿈도 있지만 제일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이 결국 패션이었다. 수시로 배달해오는 택배들의 내용을 보아도 세 딸들이 주문한 인터넷을 이용한 패션 관련 의류, 신발, 악세사리 등이 대부분이다. 돈이 여유가 없어서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없다는 아빠와 아내로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특히 큰딸은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도 화장품회사에서 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두 동생들한테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아주 튀어나지도 않지만 소박하게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면서 더 원대한 꿈을 향해 노력해가는 모습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바로 저자와 같은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삶의 이야기들이 아주 화려한 연예인 등의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 서로 통하는 인연이라 생각해보았다. 내 자신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기 때문에 바로 저자와 같이 자신의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그 기쁘고 즐거운 보통 삶의 이야기 속에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교훈을 얻을 수가 있었다. 바로 학창시절에 매우 관심이 높은 우리 학생들에게도 많이 어필할 것 같다.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가지고 품었던 패션을 위해서 걸어온 길을 담담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혹시 패션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전하는 말에는 더욱 더 실질적인 모습으로 마음속에 전해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자신만의 소중한 꿈이 있다면 자신과의 싸움과 약속에서 이겨나가는 자신만의 템포를 지니면서 솔직한 자신이 되라고 충고한다. 정말 우리 학생들이 멋진 꿈을 향한 힘찬 도전으로 최고 결과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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