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놀 청소년문학 23
에드워드 호건 지음, 유영 옮김 / 놀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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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타임』을 읽고

예전에 비해서 생활의 여유와 함께 많이 편리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여건에서 비교적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가 갖추어져 있다 할 수 있다. 반면에 인간끼리의 정과 사랑의 모습은 자꾸만 약화되어 가는 것은 정말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가정에서의 가족 간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여서 가족의 붕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어른보다는 바로 가정에서 바르고 매끄럽게 성장해 나가야 할 자녀들의 모습이 매우 심각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느껴볼 수가 있다. 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불안정한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가족 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족의 붕괴 모습이 그대로 자녀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이런 자녀들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함께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특별한 책임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만큼 가까이 하기가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참으로 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원만하게 수용하고, 확실하게 이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답은 역시 가정에서의 부모 간, 형제 간 관계가 화해 모습으로 빨리 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 스스로 이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도 과제로 안고 있다. 특히 가장 왕성하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이런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이 책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 주인공인 다니엘의 내면의 큰 변화와 더불어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작가의 섬세한 필치에 의해서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이 어머니의 외도로 인해 붕괴되어 가는 가정의 운영자인 아버지에게 희망을 주면서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전개하고 있는 힐링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다니엘이 휴가지에서 만난 렉시라는 소녀를 만남으로서 달라지게   되는 변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의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의 모습도 나름대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만남을 계기로 해서 어머니에게 식상해 있던 그래서 거의 무관심과 회피로만 일관하는 아버지의 마음도 변화시킨다. 드디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해의 모습을 통해서 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판타지적인 요소와 함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지만 어디까지나 소설로 인식했으면 좋겠고, 이것을 계기로 가정의 건실함과 가족 구성원들의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으로 한 마음이 될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정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원대한 꿈을 꼭 이뤄낼 수 있기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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