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필 - 인권감수성을 깨우는 54개의 공감
공선옥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휴먼필』을 읽고

인권은 신성한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천부인권적인 기본적 권리라 할 수 있다. 현대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각각 헌법에서 천분인권 차원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래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는 아직도 실질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헌법은 물론이고 법률 등 각종 규칙, 조례 등에서도 당연히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현실적인 모습이다. 규정을 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회에는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권적으로 뿐만 아니라 생활면에 있어서도 어려운 점을 겪는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바로 우리 국민 모두가 당연하게 인권 바탕아래 차별받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모습이 하루빨리 완전 정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바로 이런 취지에서 이 책 '휴먼 필'은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으로서 정말 신성하게 태어나서 '당연히!' 가지는 권리인 인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삭막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다원화 시대에 있어서 다민족이 거주하는 국가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다시 한 번 고심해보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몸이 불편한 장애가 있고, 성(性)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유 없는 차별'을 받고 있지 않은지 한 번 진지하게 살펴볼 시기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을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바로 이 시점에서 명백하게 짚고 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정말 진정한 인권 보장을 위한 하나의 시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은 반드시 보호 받아야 할 권리라고는 하지만, 짓밟히고, 무시당하고, 많은 유린을 당하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이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권 사각지대가 있다면 스스로 바꾸면서 아니면 정책적인 도움을 받아서 지속적으로 바꿔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할 것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인 공선옥 등 55명의 작가들이 경험하는 아니면 바라보는 인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가감 없이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으로 인한 외국인들을 무시하고, 외모지상주의나 가정폭력, 학교체벌, 아동학대 등 아직도 많이 잔존하고 있는 인권 관련 문제들을 확실히 이해하고 우리들의 일살 속에서 인권감수성을 성취하는 최고 좋은 계기를 얻었으면 한다. 따스한 관심과 깊은 배려를 통하여 인간적인 사랑과 감정 등을 제대로만 활용할 수 있다면 그래도 당당하게 살고 싶은 멋진 인권 국가가 되리라 확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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