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 - 와타나베 수녀님의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이순동 옮김 / 황소자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 자신 현재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회 담당 교사이다. 천운으로 교직에 들어갈 수가 있었고, 처음 들어 간 중학교는 당시 대도시 주변 시골에 위치한 소규모의 학교였다. 조금 여유 있는 학생들은 대도시로 다 전학을 가버렸고, 남아 있는 학생들은 전형적인 농촌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환경이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집에 가게 되면 집안일을 거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학업에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은 아무리 보아도 의욕이 없어 보였다. 이런 학생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24년 전 스승의 날 즈음해서 한 성공한 사람과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는데 성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성공한 사람의 대답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것은 바로 본인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힘들게 중학교를 다닐 때 선생님이 해주신 좋은 말 한마디를 마음에 품고 열심히 실천한 결과라는 것이었다. 정말로 맞는 말이었다. 바로 그때부터 우리 학생들에게 해주고 있는 일이 있다. 지금까지 24년을 학교에 나오는 날은 어김이 없이 학교 전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칠판 오른 쪽 상단에다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각 분야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주고 있다.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오기 전에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6시 무렵에 학교에 도착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 이 지역기 대도시로 편입하게 되었고, 학교 규모도 커지면서 27학급을 돌면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이나 격려, 칭찬의 힘이 얼마나 강한 마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가 있다. 정말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수녀님도 나이 85세, 50년 넘는 시간을 교육자이자 종교인으로 살아온 일본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 오면서, 결국 종교에 귀의하게 되었고, 우울증 등은 부단한 단련과 성찰을 통해 강력한 믿음과 사랑을 모토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불안한 일본 지성인들의 어머니로, 정신적 멘토로 우뚝 선 대단한 인물을 알게 된 데 대해서 행복함을 느꼈다. 바로 이 책은 저자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주는 가장 귀한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함께 미소를 통해서 사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글 내용들이 직접 체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이기에 우리에 주는 감동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 1년 365일 아니 윤년까지 배려한 366일 동안 매일 한 쪽씩의 메시지를 통해서 서로 더불어 살아가면서 정과 사랑을 통해 한 가족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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