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 플럼빌리지 공동체에서 일어난 행복한 기적
틱낫한 지음, 강주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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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읽고

가끔 산에 오르던지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안개가 온 시야를 가리는 정경을 볼 때나 하얀 눈들이 전체를 뒤엎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세상이 정말 평화롭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마친 이 때 만은 서로 다투고, 분쟁과 대립과 전쟁의 모습이 아니라 평화스러운 모습들이 그렇게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누구도 평화를 거부하고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아직도 세계는 왜 전쟁을 하고, 인간은 왜 싸우는 것일까? 그리고 진정한 평화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것인가? 이런 기본 원칙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나 분쟁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우리 사람 안에 있는 그 무언가가 인간관계의 드라마를 원하고 갈등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 하에서 세계 3대 생불(生佛)의 한 명으로 불리는 틱낫한 스님이 우뚝 서있다. 스님은 개인의 마음에서 시작된 평화가 반드시 공동체의 평화로 퍼져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 보르도 근처에 평화 명상 공동체인 ‘플럼빌리지’를 세운다. 플럼빌리지는 종교와 인종, 그리고 모든 장벽을 넘어 평화를 추구하는 곳으로, 평화를 전하고자 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한 해에도 수백 명씩 오가며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플럼빌리지에서는 마음 비우기 호흡과 걷기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 ‘매일 새롭게 시작하기’ 프로그램을 통하여 서로 간에 깊은 대화를 나누며, ‘두 번째 몸’ 시스템을 통해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을 내 몸처럼 아끼면서 돌본다. 즉, 스님은 공동체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 개인이 마음의 평화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명상의 방법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단순하다는 사실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얼마든지 명상을 생활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장에 출, 퇴근할 때, 또는 화장실에 갈 때 등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명상을 생활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님은 말하기를 “공동체 안에 조화와 행복이 없는데 밖으로 나가 모임을 연다면, 그것은 불량품을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자기 안에서 변화와 치유를 경험해야 진정한 변화와 치유의 봉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내 자신 안에 평화가 있어야만 진정한 평화의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스님 같은 진정한 평화의 구도자가 있기에 이 사회의 진정한 치유가 되어지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울러 내 개인의 마음의 평화가 공동체 평화로 이어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선 내 자신부터 부단히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독서 시간이 되어서 책임감과 함께 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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