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 더 헤이그
하지환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독도 인 더 헤이그」를 읽고

우리의 당연한 영토인 동해 바다의 독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결코 쉽게 갈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영토이지만 여러 교통이나 여건 상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간간히 붉어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나올 때면 더더욱 그러하였다. 그런 독도, 정말 가보고 싶었던 독도를 작년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서 다녀올 수가 있었다. 교육청에서 사회과 교사를 선발하여서 울릉도와 독도를 2박 3일 동안 답사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영광스럽게 거기에 뽑혀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간 첫 날과 둘째 날 오전에는 울릉도의 여러 지역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에 독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너무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해상의 조건이 좋아야 독도로 상륙하게 되는데 환경이 좋지 못하면 독도를 배에서 한 바퀴 순회만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들어가기 전까지 13일 동안 동해 바다의 풍랑 때문에 독도에 입도를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정말 귀한 기회에 오게 되었는데 우리의 동해 중요한 독도를 내 발로 직접 밟고, 사진도 찌고, 확인을 해야만 우리 학생들에게 더 확실한 증거로 가르쳐야 할 텐 데 말이다. 그래서 하는 말로 동해 바다의 용왕님이 허락해야만 독도 입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였다. 어쨌든 독도를 출발하였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우리는 드디어 독도에 처음 가서 바로 성공한 케이스로 그리 흔치 않은 행운을 얻게 되었다고 하였다. 독도 항만에 배가 정박하고, 드디어 내 발로 독도를 밟을 수 있었다. 정말 감개가 무량하였다. 그리고 동해 바다 한 가운데 당당하게 서 있는 무궁무진한 해양 자원의 보고는 물론이고, 해상 교통의 최고 중심지가 되기 때문에 일본이 결코 포기하지 않고, 틈이 있을 때마다 자기 영토 운운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고생하는 해양 전투 경찰 일부가 출입 지역을 지정해 주고 그 범위 안에서 직접 땅을 밟고, 사진도 독도의 여러 정경을 배경으로 찍었다. 정말 사진으로만 보고, 글로만 읽고, 노래로만 듣던 독도에 왔다는 기쁨을 영원히 간직하면서 더욱 더 확고한 우리 영토임을 완벽하게 확인하게 된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런 독도를 다녀 온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우선 책의 저자의 혜안이 놀랍다. 작가가 아닌 법관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분야에 도전했다는 그 자체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관련 역사는 물론이고, 국제 연합의 역할과 함께 국제법상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 어쨌든 독도에 관해서 모든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국제적으로 확고한 우리 영토임을 알리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면서, 독도에 관한 좋은 공부 기회를 준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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