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마지막 키스 역사 속으로 떠나는 비엔나 여행 2
프레더릭 모턴 지음, 이은종 옮김 / 주영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읽고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많은 신비로움을 주고 있어 오늘날에 보아도 항상 흥미와 함께 관심을 갖게 한다. 더더구나 우리 보통 사람으로서는 꿈도 꾸어볼 수 없는 왕실이나 권력층의 모습들을 다룬 내용의 책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관심을 갖게 만든다. 왜냐하면 우리 일반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름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내용들이 역사라는 이름으로 후대에 전해지고 있어 우리들이 학습을 통해 배우지만 제한이 많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공개되어 전하는 것은 그리 흔하지가 않다. 따라서 많은 경우에는 작가들의 머리와 손에 의해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 독자들은 그 글들을 통하여 당시로 돌아가서 느끼는 기분은 재미와 함께 역사 관련 내용에 대한 학습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왕실의 역사도 그렇다. 왕의 업적 등 보이는 것만 학습하지만 보이지 않는 궁궐 안에서 이루어졌던 여러 많은 이야기들이 매스컴을 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들의 관심들은 이런 역사의 뒷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이야기도 이런 맥락과 같이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던 황제의 아들로서 남부러울 것 없는 조건의 황태자인데도 죽음을 선택했다고 한다면 분명코 큰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을 해본다.

그것은 바로 황태자의 세계관이었다. 황태자는 나름대로 제국의 미래를 바꾸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다. 황제의 나라인 아버지의 나라를 근대화를 위한 강대국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황태자에게 주어진 역할은 멋지게 차려 입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것뿐이었다. 지루한 행사에 참석해 우아하게 미소 짓고 손을 흔들어 주은 일상적인 일뿐이었다. 높은 이상을 품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그의 노력을 결국 모두 좌절이 된다. 루돌프 황태자는 머리로는 미래를 꿈꾸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깨닫게 된다. 그것은 “나는 꼭두각시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이런 감정이 허무하게 만들었고, 이런 허무감을 잊기 위해 쾌락에 탐닉하게 된다. 바로 루돌프 황태자를 유혹하는 17세 소년 메리 베체라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서른 살 유부남과 열일곱 살 소녀의 사랑, 누가 보아도 비정상적인 사람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은 황태자가 침실에서 리볼버 권총으로 메리를 쏴 죽이고 뒤따라 죽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정말 슬픈 사랑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최고 권력층에서도 이런 멋진 사랑이야기도 있었다는 것이 역시 유럽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만의 역사이야기 중 하나가 아닌 가 생각을 해보면서 기회가 되어진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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