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빠지다
김상규 지음 / GenBook(젠북)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김상규 저의 『우리말에 빠지다.』를 읽고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예전에는 변화하는 속도나 주변 환경이나 여건들의 거의 더디게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생활하는 데에도 그렇게 어려운 점이 없이 잘 지낼 수가 있었고, 또한 사제지간의 정도 많이 느끼는 말 그대로 좋은 모습의 그리운 관계였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1,000 여 명 이상의 많은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주변의 변화 속도와 함께 발달한 각종 기기의 발명으로 인하여 우리 같이 나이 들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학생들끼리만 통할 수 있는 변화무쌍하게 변화해가는 최신의 말, 약어, 신호 등을 이해 못하거나 따라갈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정말 우리 좋은 말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나 좋은 우림 말이 많다고 하여도 그 말을 다 알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갖지 않는다면 자꾸 잊혀져 가고, 써먹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야만 하나라도 우리글을 읽힐 수가 있고, 써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작 라디오 방송 작가 일을 하면서 우리 말 코너를 맡아서 우리말을 수집하고 그 말에 대한 어원 등 재미있는 해설까지 붙임으로써 여러 내용들을 동시에 알 수 있도록 한 유익한 책인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비록 국어 교사는 아니지만 수업시간에 갖고 들어갈 뿐만 아니라 항상 옆에 갖고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한 시간에 한가지씩이라고 알려주려는 노력을 하고 싶고. 기회가 있으면 우리글을 자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책을 읽다 보니 예전에 쓰던 많은 우리  말들이 있어서 예전 생각도 나면서 옛 생활로 돌아가는 듯한 인상도 받게 되었다. 그런 내용 등을 통해서 지금은 자꾸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옛 생활과 언어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시간도 되었다. 한 번 읽었지만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정말 앞으로 두고두고 관심을 갖고 공부해나가야 할 책인 것이다. 그리고 저자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런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각고의 노력과 함께 그 만큼 사전의 철저한 준비를 해야 될 것인데 이런 과정을 훌륭히 겪고 나서 이런 좋은 책을 만들어 주었다는 데에서 내 자신도 배우고 싶은 것이다. 왜냐 하면 내 자신도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잡동사니’를 좋아한다. 취미 아닌 취미가 각 종 학습 자료를 모은다고 온통 모든 곳이 각 종 잡동사니로 꽉 차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언젠가는 잘 정리하여 책으로도 엮을 생각을 하고 있고, 전시회도 한 번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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