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어디 계세요?"
봄핀아이들 글, 최숙자 엮음 / 사분쉼표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최숙자 편의 『우리 엄마 어디 계세요?』를 읽고




카페 책모임에 참가하였다가 매니저님의 특별 배려로 싸인까지 하여 보내준 책이었다. 부모는 물론 어른 그리고 우리 교사들이 반드시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천해주면서 보내 준 책 선물이었기에 정독하다시피 정성껏 읽게 되었다. 한 마디로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 어른들과 학생들과의 벌어지고 있는, 아니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직접 학생들의 목소리를 글자로 빌려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봄 핀 아이들’이라는 단체에 소속된 중학교에서 고등  학교까지 학생들이 써 낸 글들을 크게 5편으로 나누어 게재하고 있는 것이다.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으면서 학생들의 마음들과 생각들을 알 수가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물론 그간 20년이 넘는 교직 경력이 바탕이 되어 어는 정도는 안다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사안들이 전개되고 있는 모습에서 역시 우리 인간은 각 자가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각 각 주어진 상황 하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방법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아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현재 주어진 우리나라 교육여건 하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수많은 중. 고등학생들이 갖고 있는 여러 생각들이 다양하게 표출되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잘 조절하느냐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결국은 학생들과 우리 어른들과의 소통, 즉 대화인 것이다. 많은 경우에 어른들의 일방적인 지시나 요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켜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정말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면서 만들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정말 똑똑하고 현명하고, 높은 꿈을 지니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그 멋진 모습에 우리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줄 수 있다면 훨씬 더 즐겁게 공부와 생활이 가능해지고, 이 사회 또한 더 밝은 모습으로 변해 가리라는 확신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이 사회 또는 어른들에게 절규도 하고, 불만 도 많이 갖고 있는 학생들의 그 소리에 우리 어른들이 귀를 기울여 주면서 진지하게 같이하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을 탁 털어놓고 하는 이야기를 무시하지 말고, 같이 고민하면서, 소중한 꿈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는 우리 어른들의 몫이 그래서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교사인 나로서는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정말 학생들의 입장에서 진지한 자세로 같이 가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