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찾은 미래의 답 - 27년 뇌과학 두뇌훈련 전문가가 밝히는 뇌가소성이라는 비밀
김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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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저의 [뇌에서 찾은 미래의 답] 을 읽고

머리가 좋고 나쁘고 차이는 무엇일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지나서 생각해본적이 있다.

집안이 어려웠다.

9남매나 되는데 한참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일 때 시골인 농촌 마을에서 그래도 꽤 있는 축에 들던 집이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친구분하고 사업을 하시면서 집안이 기울기 시작한 것이다.

난 그 때 읍내로 중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약 10km 정도 거리라 자전거 나 버스로 타야 했지만 비포장도로에 간격도 드물어 통학하기도 쉽지가 않았다. 특히 3학년 때는 분기마다 내는 수업료를 제 때 내지 못하면 수업을 시키지 않고 집에 돌려보내는 사립중학교였다.

친구들은 공부하고 있는데 집에 가보았자 돈을 가져올 수 없는 서러움에 남자로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시절이었다.

문제는 고등학교 선택 때였다.

돈문제로 고등학교 진학을 할 수 없었다.

공부는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고등학교를 갈 수 없다는 처지가 어떠면 억울하기까지 한 것이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현실이 그러니 형도, 누나도, 다 가지 못했느니 말이다.

난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서울에 국비학교로 철도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합격을 하면 3년간 전액 무료로 다닐 수 있고 졸업과 동시 철도공무원 취업까지 보장해준다는 것 아닌가?

문제는 여기 시험을 보기 위해 중학교 성적인 최상위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난 성적이 조금 부족했지만 담임 선생님을 설득하여 원서를 쓸 수 있었고, 준비를 하여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상위권 학생들과 경쟁하여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바로 나의 집중력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정말 이때 나의 머리는 온갖 이것에 집중해있던 것이다.

철도고에 떨어지면 고등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것에...

그렇다면 반드시 철도고에 합격해야 한다는 것에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하여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을 때에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나의 바람이 진정 간절하면 그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라는 하나의 진리를 얻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로 이때의 도전 승리가 많은 견인차가 되어 나의 70 인생사에서 몇 번의 과정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나 생각 해본다.

이러한 나의 회고를 통해본 생각이 이 책에서 말하는 ‘뇌가소성’ 문제와 그대로 연관이 있어 매우 반가웠다.

우리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주먹 정도 크기밖에는 안될 정도로 아주 작지만 뇌는 신비롭고 신기하다.

우리 몸의 20% 이상의 고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뇌 단독으로는 통증을 자각하지 못하면서도 몸으로 통증 신호를 내보내고 의식하고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 뇌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없지 않으나 중요한 것은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그대로 방치하거나 나름 노력여하에 따라 뇌의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음에 주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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