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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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저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를 읽고

“하늘에 별이 있고

땅 위에 꽃이 있다면

인간의 영혼에는 눈물이 있지요”라고

<눈물>을 찬한다.

“향기는 사랑하지 않는다

향기는 고집부리지 않는다

다만 하나가 되어 서로를 사랑할 뿐이다

당신, 나의 향기가 되어주십시오”라고

<향기로>를 표현한다.

이와 같이 짧은 시어로 독자를 사로잡는 시인 나태주 시인!

평생 교육자답게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사랑스럽게 대하듯이 시어를 선택하고 창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어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생명외경심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아울러 나 자신을 열심히 살아 빛내도록 노래한다.

“ 많은 사람 아니다

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너는 한 사람

우주 가운데서도 빛나는 하나의 별

꽃밭 가운데서도 하나뿐인 너의 꽃

너 자신을 살아라 너 자신을 살아라”(112p<오직 너는>

이와 같이 코로나 19 등 여러 어려운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풀꽃시인 국민시인이라 불리우는 저자가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보았을 때 놓치기 쉬운 작고 사소해 보이는 주변의 모든 존재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시에 담아온 신작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의 출간은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시는 바로 그럴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

시 한 편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작가의 누적된 응집의 산고가 들어 있다

생각하면서 읽으면 바로 활력을 얻을 수가 있다.

시인은 이 시집에 신작시 176편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하루에 한 편, 또는 일주일에 한 편씩 눈앞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더 애착이 간다.

난데없이 닥쳐온 코로나19로 인해 “너나없이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때, “하루하루 피차의 안식과 평화, 자그만 행복을” 빌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담아 매일 써 내려간 시들이기 때문이다.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일을 기다릴 수 있기를, 분명하게 빛나는 희망들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도, 그래도 말입니다. 두 손에 아직도 시가 쥐어져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얼마나 우리들에게 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국민의 시인인 나태주 시인이 주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말이다.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 만남도 나와의 운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얼마나 귀한 시간이 될 것인가?

그런 뜻에서 시인의 <시를 위한 기도>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친 사람에게 위로를

앓는 사람에게 치유를

시든 사람에게 소생을

나의 시가 선물할 수만 있다면

우울 사람에게 명랑을

실망한 사람에게 소망을

화난 사람에게 평안을

정말 나의 시가 대신할 수만 있다면

하느님 하나님

얼마나 좋을까요!”(<시를 위한 기도>2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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