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존재하기 -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경험으로서의 달리기
조지 쉬언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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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쉬언 저의 『달리기와 존재하기』 를 읽고

지구상의 모든 인류 아니 함께 생활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의 가장 최고 화두는 돈(황금)보다도 단언코‘건강’이다. 가까운 고딩 친구 한 명도 사업을 잘 하여 부러울 정도로 탄탄한 재력과 높은 월세수입이 열렸지만 췌장암 진단으로 먼저 저세상으로 가는 것을 아쉽게 지켜보았다.

아무리 많은 돈도 건강을 담보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평소 나름의 건강관리를 위한 준비나 훈련을 제대로 해야만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이런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바로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목표와 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저지르는 사람이 그리 많 치 않다는 사실이다.

혹 시작을 했다 할지라도 끈기를 갖고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밀어 붙이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면 자신 스스로를 냉철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의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전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면은 얼마든지 배워 보충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위대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나의 모습과 능력에 대해, 부족함과 보충함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공부하는 데에는 나 스스로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어가지고는 얻어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가까이 하면서 찾아보고, 확인하고, 실제 가서 활동하면서 나의 모습을 체크하면서 점검하면서 기록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한 것을 본격적으로 보충할 목표를 세운다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나 훈련 방법을 세워 매일매일 계획에 따라 연습에 돌입하면 된다.

너무 일반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 위한 방법이다.

바로 이런 보통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방법을 정할 때 어쩌면 바로 조지 쉬언의 이 책 <달리기와 존재하기>는 저자의 달리기를 통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의미와 함께 삶을 더 깊이 사는 방법 등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조지 쉬언은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이자 작가, 러너이다.

마흔네 살의 나이에 ‘더 이상 이대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의사 노릇을 접고 학창 시절에 즐기던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여 각종 기록을 경신하였다.

달리기를 시작 후 지방신문에 달리기 경험 칼럼을 연재 인기를 얻으면서 글쓰기에도 도전한다.

이후로도 그는 잡지 [러너스 월드]의 의학 담당 편집자이자 건강 자문 위원을 역임하며 많은 글을 썼으며, 여덟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1993년 쉬언은 전립선암과 7년간 ‘투우사처럼 싸우고 난 뒤’ 74세의 나이로 운명했다.

그가 죽은 뒤 미국 장거리달리기 명예의 전당에서는 쉬언을 기념해 ‘조지 쉬언 언론상’을 제정했으며, 그는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결국 자신의 목표로 ‘달리기’를 선택하였다.

달리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이다.

특히 장거리 경기인 마라톤은 더더욱 그렇다.

험한 코스인 언덕이 여러 개 놓여 있다면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즐겁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게 느껴지기까지도 하다.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체력의 극한 속에서 즐겁게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이렇게 하자’고 말하는 대신 ‘실제로 달려 보니 이래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을 먹거나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말보다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저자의 '정신'과 달리는 ‘자세’이다. 이 모습이 바로 결론이고 정답이다.

힘들 때면 저자는 이 순간을 견디는 과정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어려움을 견디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하며 다음 발을 힘차게 내딛는다.

이렇듯 저자는 삶을 더 깊이 살기 위한 방법으로서 달리기를 제안하고 있다.

“왜 달리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인간이 지닌 육체적, 정신적, 영적 잠재력을 환기시키고 끄집어낸다.

개인적으로 인생 후반부 시점이지만 나에 맞는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모든 든든한 심적 마인드를 채울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 되었다.

나만의 끈기와 인내심을 갖게 해주고 건강에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 준 조지 쉬언 박사와 좋은 책을 출판해준 한문화 출판사에 감사 말씀 올린다.

이 좋은 책을 강력 추천한다.

“달리기는 그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내면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나는 내 안의 아래 위, 안과 밖, 내 불안한 존재와 변화 과정을 받아들였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는 인내심을 지니고 즐겼다.

노력하지 않고는 그 무엇도 판단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바탕 위에서 더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p70)

“건강은 몸이 온전하게 제대로 움직이며 최고의 능력치까지 이르렀는가에 달린 문제다.

내 건강은 내 삶의 태도와 많은 관련이 있다.

영혼과 육체가 알맞은 상태냐가 중요하다.

건강이란 온전한 인간으로 자신을 닦아 나갈 수 있느냐와 관련된 문제다.

내 몸에 병이 있더라도 내 건강은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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