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로 예배하다 - 삶의 자리에서 예배하고자 하는 이에게
홍인식 지음 / 샘솟는기쁨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홍인식 저의 창세기로 예배하다를 읽고

나는 개인적으로 아직 종교의 적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어떤 종교에 구속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다.

특별함을 요구하지 않는 한 다 가까이 수용하려 노력한다.

전혀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 필요하다면 종교적인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여 도움을 얻기도 한다.

주변이나 지인으로부터 가까운 교회당 초대를 많이 권유받는다.

거주하는 곳 둘러보면 사방에 교회당 건물이 보인다.

어디를 가든지 눈에 띠는 곳이 교회당이다.

그 만큼 수도 많다는 것은 교회의 성장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과연 진정한 신도 수로 가득 찬 진정한 교회당의 모습인지는 한 번 짚고 가야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참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우치는 이때, 큰 선물이 주어졌다.

성경을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읽어야 할지, 어떻게 기도하며 실천할 수 있는지를 인도하는 좋은 책이다.

올해 우리에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평소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그 누구를 가릴 것 없이 그 영향력을 마음껏 떨치고 있다.

따라서 참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진정 깨우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때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을 둘러볼 뿐만 아니라 내가 있게 된 근원을 돌이켜보며 감사할 수 있는 시간도 매우 필요하였다.

모처럼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서 자신의 삶과 그 근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내 자신 평소 주로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주로 가정에서 기거하게 되었다.

그래 주어진 큰 선물이 바로 이 책이었다.

비록 교회는 나가지 않고, 교회 신도는 아닐지라도 평소 관심을 갖고 있었고, 또한 당연히 성경책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체성이 떨어지고, 솔직히 그 연결성이나 특히 가장 핵심적인 종교적인 의미는 많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있었다.

이런 나에게 성경을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읽어야 할지, 어떻게 기도하며 실천할 수 있는지를 인도하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특히 모세오경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창세기를 55개의 주제로 묵상하고 기도하고 실천하도록 안내한다.

교회의 오랜 전통인 렉시오 디비나 방식을 차용하여, 학문의 언어를 일상 언어로 표현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현장과 대면하게 하고, 겨자씨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서를 더 이상 성공과 성장의 관점에서 읽지 말라고 조언한다.

남미에서 다양한 선교적 성찰은 물론 해방신학을 공부하고 가르친 저자는 다변화된 한국 사회와 교회를 향해 더 깊이 더 넓게 예수 살기를 구현하고자 하고 있다.

교회는 사회와 분리될 수 없으며,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일상적인 삶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신도들은 당연히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나와 같은 기독교 신앙이 아직 없는 사람들도 종교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알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되어 종교가 우리 모두의 삶이 풍요롭기를 기대한다는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 꼭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치열하고 일상적인 삶속에서 하나님을 진정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진지하게 느껴보자!

그리하여 나 자신을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한 사랑의 공동체 모습으로 어우러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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