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 눈물 나게 외롭고 쓸쓸했던 밤 내 마음을 알아주었던 시 101
김선경 엮음 / 메이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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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저의 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를 읽고

우리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문학 장르 중에 으뜸은 역시 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소설, 수필 등 여럿이 있지만 가장 예리하면서도 희노애락의 각 단면들을 들여다보면서 그 처방전까지도 은유적이 표현으로 그리는 시인들의 작품에서 내 자신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좋은 시작품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나 자신과 함께 갈 수 있는 반려자며 친구이며, 힘과 위안을 얻으면 생활을 해나가게 된다.

사실 얼마 전까지도 시는 조금 머언 대상이었다.

매사가 바쁘다는 핑계였다.

할 일이 꽉 짜여있다 보면 여유가 없다.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시작품도 대할 시간적인 여유를 갖지 못했다.

3년 전 우연히 시문화연대의 '시낭송동아리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좋아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시를 낭송하는 모임으로 연습을 통해 여러 대회에 출전도 한다 하였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를 계기로 하여 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내 곳곳에 시인들의 작품 전시회나 잡지, 신문 등의 매스컴의 시작품, 가끔 시집 등도 보게 되었다.

도서관에 가서는 시집을 열람하기도 하였다.

특강으로 열리는 시인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여 듣기도 하였다.

역시 남다른 시에 대한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바로 30년 경력의 출판에디터가 심혈을 다해 고른 101편의 의미를 담은 시구처럼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종류의 위안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시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빛처럼, 삶의 틈 사이로 찾아드는 작은 기쁨과 위안을 놓치지 않고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시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어설픈 욕망을 이해해 주고, 괜찮은 척했지만 괜찮지 않았던 모멸감을 달래 주며, 인정받기 위해 기를 쓰는 우리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고 위로한다. 그래서 시를 읽는 한 삶은 결코 뻔한 결말로 끝나지 않는다. 시가 선물하는 순간의 반짝임을 담아 가는 만큼 삶은 나아지고 충만해질 것이므로."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멋진 선물인 시를 읽어야만 한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절대 없다.

그냥 좋은 시 한편, 아니면 좋아하는 한 구절이라도 좋다.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구절을 언제 어느 때라도 읊조리고 싶을 때 읊조릴 수 있다면 최고 행복하리라 확신한다.

오늘부터 당장 행동으로 옮겨보자.

읽고 싶은 시집 한권 챙기자.

그리고 집을 나설 때 바로 손에 들고 나서자.

출퇴근할 때 또는 산책할 때에 얼마든지 한 두 편 정도는 소리 내어 읽을 수가 있다.

이렇게 하루에 몇 편 정도는 나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좋은 시는 얼마든지 말이다.

나와 함께 좋은 시는 내 생활의 활력을 이끌어 나가리라 본다.

 "부끄럽고 힘들고 깨어진 꿈들 속에서도 세상은 아직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부디, 즐겁게 사십시오. 행복하려고 노력하십시오."<하루를 위한 잠언-막스 에르만 시에서>
시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 행복을 위해 도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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