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적 성찰
엄정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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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식 저의 소크라테스적 성찰을 읽고

여러 학문 분야가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철학은 많이 낯설게 느껴진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평소에도 다가서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학교 다닐 때 가졌던 기본 상식정도 지식이다.

아무래도 사회활동 하는데도 관심을 갖고 대하지 않다보면 멀어지다 보면 솔직히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허나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서 철학적인 성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해본다.

따라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차분하게 철학자들의 삶이나 저술을 통해서 우리 인간들의 마음들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어떤 흐름과 변천을 거쳐 왔는지, 그 당시 모습과 오늘 날의 모습들을 비교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내 자신에게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철학관련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달콤한 내용이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서양철학의 원조인 소크라테스를 통해서 본 그의 일생의 모습에서 그의 관점을 가져보고,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소크라테스 생존 당시 아테네의 상황이 현재의 살아가는 우리 한국 사회의 본질의 모습이 본질적으로 닮아 있는 데 착안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소크라테스 철학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당당한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명성이나 재산, 부 등 외적인 가치를 추구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신적인 타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영혼이 혼탁하게 되면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고 남들과 지나친 경쟁을 일삼게 되면 자연스럽게 여유를 갖지 못하면서 정신적으로 타락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모습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철학자가 바로 소크라테스였다.

정신적으로 타락하지 않으려면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그 나로서 먼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 유명한 말인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첫 번째 가르침이다.

즉 자기성찰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원한다면 언제라도 무엇이든지 알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그러한 것들은 항상 변하는 유동적인 정보이거나 요령을 가르치는 도구일 뿐 참다운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지식의 출발점인 동시에 진리로 향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러한 출발은 반드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번째 가르침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 세상과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깊고 넓게, 그리고 멀리 생각함으로써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위험에 더 잘 대처하며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할 수도 있게 된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삶의 무기가 꼭 필요하다. 그것은 철학이라 할 수 있으며 성찰과 반성이 나 스스로를 가장 강력하게 단련시켜주는 무기라 할 수 있다.

자기 삶의 당당한 주역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죽을 때 죽음으로 당당하게 떠난 소크라테스와의 만남과 성찰을 통해서 자신만의 멋진 삶의 주인공으로 탄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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