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온더 로드 - 서종현 선교사 여행 묵상집
서종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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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현 저의 로드 온더 로드를 읽고

여행은 좋다.

일상적인 생활터전인 가정과 직장을 떠나 새로운 곳을 찾음으로써 꿈을 찾고, 목표를 갖게 된다.

그리고 오가는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의 모습들을 통해서 생생한 활력을 얻는다.

물론 이동이나 낯선 환경 등이 불편함의 고통도 있지만 더 오랜 추억으로 남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늘 이 시간에도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내 자신도 그간 많이는 아니지만 될 수 있으면 다니려 노력은 한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아쉬움은 어렵다는 핑계로 미루고 말았다.

미룸 자체가 결국 포기하게 만들고 실행하지 못하고 만 경우가 너무나 많다.

또 하나는 여행을 가면 꼭 나름대로 기록을 남겨야만 한다는 점이다.

가기 전에 사전 계획과 준비는 물론이고, 여행 중에도 느낌과 메모 등 기록, 다녀와서도 전반적 정리 등을 통해 마무리를 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하였다.

이 점을 깊이 반성해본다.

이 의미 깊은 좋은 책을 읽고서 많은 내 자신 반성과 함께 앞으로 방향까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였다.

마침 2019년 새해 시작과 함께 할 수 있어 더더욱 활력을 느낀 그래서 더더욱 하늘의 기와 힘을 받은 것 같은 마음이다.

이 기와 힘을 바탕으로 인생 후반부의 시간을 더욱 더 열심히 임하면서 내 자신보다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데 한 발 더 적극 노력하리라 다짐해본다.

내 주변을 포함하여 많은 교인들이 있다.

열심히 선교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본다.

그렇지만 가끔은 그 모습이 진지함인지 아닌지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다.

또 전단지를 돌리면서 다른 종파를 비방하고 있다.

하나님은 한 분인데 말이다.

이럴 때 나 같은 비신도인 사람들은 글쎄다.

그런데 저자의 볼리비아의 유우니 소금사막에서의 소금에 대한 비유가 너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세상의 소금이 되라" 파란 색 하늘과 흰색 사막의 만남의 표현이다.

그런데 소금이 자기 색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렇다.

소금이 들어가는 간장은 검은색, 된장은 갈색, 고추장은 붉은색이다.

음식들은 만들 때 모두 자기 색을 낸다.

그런데 소금만은 자기 색을 드러내지 않는다.

모두가 소금 없이는 만들 수 없지만 자기 색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 소금이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소금의 역할을 해내기 때문에 소금을 색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은 소금처럼 세상에 뿌려지고 녹아서 간을 내되 자신의 색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다.

진정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이다.

자신의 이름이 아닌 복음으로 세상을 알리는 소금 같은 아름다음을 깨닫는 저자의 강렬한 은혜의 모습이었다.

겸손한 소금, 복음의 맛을 내고 사라지는 아름다운 소금이 되려는 저자의 생각과 행동들이 45개국에서 만난 창조주의 세상, 우선 사진이 있는 22개 국가의 여행기 속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한 마디로 감동 자체다.

여행은 사람에 따라 보고 체험하고자 하는 관점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모두 다 유익하다.

특히 이 여행은 선교 묵상을 겸하고 있다.

나 자신을 만나고 창조주의 세상을 만나는 순례의 과정을 볼 수 있다.

특별한 체험이 된다.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23개국에 대한 여행 묵상집 만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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