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별] 서평을 써주세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에세이라고 하면 쉽게 페이지를 넘기며 적당히 기분좋게 공감하며 읽는 장르란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김훈의 <바다의 기별>은 에세이지만 그리 가볍지 않다. 세상살이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고, 그의 글쓰기에 대한 고뇌가 실려있다.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다보면 문득 이전보다 한 계단 올라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두껍지 않지만 그 내용이 가볍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여행할 권리>. 김연수
에세이 형식을 빌어 자신의 이야기, 무엇보다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사유를 담은 책이다. 그러나 결코 무겁지 않게 유머러스하게 풀어냄으로써 작가에 대해 한 발 다가설 수 있게 하는 책. 김훈이란 작가를 알 수 있는 <바다의 기별>과 비슷한 느낌이다.
• 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에세이류로 가장 아끼는 책 중 하나가 <게으름의 즐거움>이다. 간단하고 가벼운 문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읽다보면 절로 미소지어지는 기분좋은 한 낮의 햇볕같은 책이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김훈 작가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그의 추억거리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이 시대를 그저 살아가는, 따뜻하지만 매서운 일침이 필요한 젊은이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나는 춥고 어두운 흙구덩이로 들어가야 할 일이 무섭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의 무사한 하루하루에 안도한다. 행복에 대한 내 빈약한 이야기는 그 무사한 그날그날에 대한 추억이다.
나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