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MB
변상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명박 정부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런 책이? 하는 생각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변상욱은 CBS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초대 언론노조연맹 교육훈련국장을 시작으로 법무국장, 감사 등을 맡았다. 30년째 시사 프로그램 제작과 취재 보도, 뉴스 앵커를 맡아오고 있는 CBS 보도국의 대기자이다. 현재 <변상욱의 기자수첩>이라는 시사비평 코너를 맡고 있다. 이 책은 이명박 정부의 시작부터 한 그의 취재 기록이며 이명박 후보의 당선자 시절부터 시작하고 있다.

 

 

제1부. MB, 명박스러움의 시작

제2부. MB, 촛불에 흔들리다

제3부. 비뚤어진 MB, 막 나갈 테다?

제4부. MB, 난폭 운전

제5부. MB, 다시 시작되는 내리막

제6부. MB, 레임덕에 빠지다

제7부. 굿바이 프레지던트, 지난 4년은 몹시도 길었습니다

제8부. 우리는 민주주의다, 쫄지 않는다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문민 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등 그간 이름을 붙여 왔던 정부에 이명박은 대통령 자신의 이름을 붙여 이명박 정부라고 했던 것에서부터 행정 부처의 이름에 대한 비판, 광우병 이야기, 촛불 집회, 종부세에 대한 이야기, 미디어 통합, 방통위를 둘러싼 논란, 용산 참사와 파시즘, 오바마 프렌들리, 쌍용차, 이명박 정부의 사라진 그리고 한심한 역사 의식, 4.19와 광복절, 독도 문제와 친일, 유성 기업 사태와 파업, 희망버스, 반값 등록금과 한나라당, 포퓰리즘과 반포퓰리즘, 구룡마을 이야기와 FTA, 이미지 정부와 4대강 문제,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측근 비리들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아직 끝나지도 않은 정부이건만 말도 많고 탈도 참 많다. 좋은 점도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국민에게 해가 되는 점들이 많았다. 정부는 튼튼한 공사가 되지 않아 여기저기 금이 가고 틈이 생겨 그 사이로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다. 붕괴 직전의 건물을 보고 있는 듯했다. 가진 자들을 위한 정부가 나라를 어느 쪽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저자는 냉정한 시각으로 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곧 있을 선거를 앞두고 있다. 다시 이런 쓰라림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대안으로 저자는 ‘하나의 시민이 하나의 민주주의가 되는 것’을 꼽았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굿바이 MB> 같은 책들이 많이 나와 국민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며 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결심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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