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더만 아는 유머 대화법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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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말이 있다. 같은 의도와 뜻을 가진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긍정적인 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유쾌하고 유연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또 어떤 사람은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대화를 이끈다. 같은 부탁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긍정적 대답을 이끌어내고 또 어떤 사람은 부정적 대답을 부른다. 듣는 사람으로부터 서로 다른 반응을 불러내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 책 속에 그 해답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첫 장을 열었다.


이 책에 의하면 유머는 첫째, 감성을 자극하여 마음을 열게 하고, 둘째,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하며, 셋째, 행동에 나서게 만든다. 저자는 이것을 ‘유머의 마법’이라 불렀다. 유머의 마법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장은 ‘유머로 말재주를 향상시켜라.’라는 주제문 아래 본격적인 유머 향상에 앞서 기본적인 말의 유형과 화법의 유형 등을 나열해 놓고 있었다. 제 2장은 ‘재미있게 듣는 사람이 매력 있다.’란 주제문 아래 유재석처럼 경청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제 3장은 ‘유머 있게 질문하면 주도권을 잡는다.’에 대한 내용으로 손석희처럼 질문하라고 말한다. 제 4장은 ‘유머로 설득해야 이길 수 있다.’에 대한 내용으로 강호동처럼 유머 있게 말하라며 유머를 강조한다. 제 5장은 ‘똑똑한 사람보다 유머 있는 사람이 돼라.’란 내용으로 유머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고 느꼈다. 질문도 그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대답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 얼마나 많은지 새로이 알 수 있었다. 원하는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상황에 따라서 어떤 질문법을 택해야 하는지, 대화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질문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질문하는 법에 대한 많은 정보가 들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른 채 지금까지 어떻게 말을 주고받고 살아왔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내가 모르고 있던 것들이 많았다. 간혹 정말 저런 질문이 괜찮은 건가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많은 것들이 유익하게 여겨졌다.


보통의 자기 계발 서적에서 느끼는 약간의 허무함 같은 것이 이 책에서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명사들의 예를 많이 들었고,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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