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 희망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 비전 이야기
지병림 지음 / 호이테북스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자.




  뉴스를 통해, 그리고 떠도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듣는 청년실업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거나 혹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막상 사회에 나와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다반사라고 한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평온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며, 내일이 기대되지도 않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별 의미가 없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온누리’처럼 말이다.




  이 책 <플라이 하이>는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으나 직장에서도 ‘버려지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있는 대로 자괴감에 빠져있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온누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가 ‘우연히’ 멘토를 만나게 되고, 멘토로부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르침을 받고 높이 날게 되는 순간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여기에 그려져 있다. 높이 날게 된 그 순간은 주인공이 스튜어디스의 꿈을 이루게 된 때를 말한다. 오래도록 가슴 속에만 담아두었던 스튜어디스라는 꿈을 마침내 이루고 만 것이다. 마치 날개가 꺾여 땅으로 곤두박질 친 한 마리 새가 다시 땅을 박차고 날아올라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여기에서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온누리가 좌절의 늪에 빠져있을 때 만난 멘토 선생님은 ‘온누리’에게 세 가지 가르침을 전수해 주었다. 그리고 각각의 가르침은 공식화되어 있었다. 멘토 선생님은 따뜻한 배려와 넓은 마음으로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었고 용기를 주었으며 힘을 다해 주었다. 그녀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멘토 선생님의 공이 가장 컸다고도 할 수 있다.




  첫 번째 법칙은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V=DT’라는 공식이 있다. 풀어쓰면 ‘비전을 달성하는 것은 바람과 노력한 시간에 비례한다’는 뜻인데, V는 VISION, D는 DESIRE, T는 TIME인 것이다.

  두 번째는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능력을 배양하라’이다. ‘E=MC2’가 여기에 해당되는 공식이다. ‘비전의 달성은 동기부여와 자신의 능력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말이고 E는 EFFECT, M은 MOTIVATION, C는 CAPABILITY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선택하고 집중하라’는 가르침이다. ‘2C’로 나타낼 수 있는데 두 가지의 C는 바로 선택과 집중, CHOICE와 CONCENTRATION인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급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만 집중할 때 진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스튜어디스다. 저자 역시 원래부터 스튜어디스의 길을 걸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좌절을 경험하고 때로는 쓰디쓴 고배를 마시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 가지 공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소화함으로써 당당히 꿈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런 경험 속에서 ‘온누리’를 탄생시키고, 꿈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다. 스튜어디스라고 하면 키도 커야 하고, 예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온누리’는 실제로 그렇지 않게 묘사되어 있다. 바로 직업에 있어서 외모보다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더 중요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불안한 미래 때문에 현재를 망설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책이기도 하며,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도 큰 용기를 줄 것이다. 모두가 이렇게 푸르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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