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변화 : 미국은 왜 오바마를 선택했는가 - 가장 미국적인 인물이 밝히는 미국의 가장 감추고 싶은 치부들
뉴트 깅리치 지음, 김수진.김혜진 옮김 / 지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아무래도 요즘의 키워드가 ‘버락 오바마’이니만큼 책의 표지에서는 “미국은 왜 오바마를 선택했는가?”하는 문구를 강렬하게 실어 놓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오바마가 선택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그의 카리스마 등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펼쳤다.

  이 책 <진정한 변화>는 미국인이 비판하는 미국 책이다. 비판은 비난과는 다르다. 무조건 나쁘게만 말하는 비난과는 달리, 비판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그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히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공화당 의원으로서 1994년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공화당의 역사와 실패를 분석하여 밝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하고자 이 책을 썼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 국가의 치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변화의 시급함을 느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앞장서고자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시스템은 부패와 붕괴, 재앙의 지름길에 놓여 있다고 말하면서, 현 정부가 간과한 정치적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줄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미국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 정치 문제를 시작으로 경제, 안보, 교육, 노동, 복지, 환경, 취업, 법, 제도, 이민 문제 등 각종 난제를 안고 있는 각각의 분야들을 지적하고 우리가 해야 할 행동들, 그리고 그에 따를 미래를 언급하면서  결론짓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변화를 위한 시간’이라는 제목 아래, 진보와 보수를 바탕으로 정치적인 부분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2부는 ‘진정한 변화는 가능하다.’로, 제목처럼 진정한 변화의 가능성을 피력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려면 진정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처럼 미국의 나머지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그의 주장을 더욱 강력히 하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예시들을 제시했다. 그것들로 인해 더욱 진정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진정한 변화를 통해서 성공을 보여주었던 사례들과 이와는 반대로 실패의 쓴 맛을 봐야 했던 변화의 사례들을 보여주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변화들이 단지 미국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각 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이것은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본이 되는 원칙인데, 바로 모두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에게 대통령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누구나 유능한 국민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실패로만 치닫고 있는 세상을 새로이 움직이는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틀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뿐더러 넘을 수 없는 벽만 더욱 높게 쌓을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큰 번영과 안전, 자유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게 될지, 다른 나라들로부터 압도당하며 끊임없이 하락하는 나라가 될지가 결정될 것이다. 모두는 전자의 밝은 미래를 바랄 것이다. 밝은 미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며 바로 시민이 주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뉴트 깅리치는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에서 좀 더 세부적인 지침들은 아마 과제로 남아 독자들 나름대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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