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의 달인을 넘어 인맥의 神이 되라
서필환.봉은희 지음 / 가림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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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맥’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일이 더 많았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형식적으로 인맥을 형성하고 말 그대로 자기 이익을 위해 인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때때로 그렇게 형식적인 관계만을 유지하고 강조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맥 전문가들이 인맥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고, 형성된 인맥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15명의 인맥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는 그들을 꼼꼼히 인터뷰하여 각각이 생각하는 인맥관리의 핵심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놓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인맥관리의 방법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 저자가 그들과 인맥을 형성하게 된 이야기도 실어 놓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들. 인맥 전문가들은 말한다. “많은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은 혼자살 수 없고, 서로 영향과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뭔가 바라고 이익을 얻기 위해 관계를 유지하면 금방 탄로가 나서 오래 가지 못한다. 사람들의 능력이나 위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므로, 그 사람이 성공했을 때뿐만 아니라 실패했을 때도 한결같이 친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이다.




  저자는 마당발이 되기보다 진실한 관계를 우선하는 ‘매너짱’이 되라고 말한다.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진정한 인맥을 결정하는 것이다. 더불어 훌륭한 인맥은 거창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과 신뢰를 받을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인맥’이라고 말을 해서 그렇지, 실생활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면 그들이 모두 하나의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진심으로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다름 아닌 인맥이다. 

  또 하나,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해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만남에서 ‘예절’이라는 것은 중요하며 가장 기본이 된다. 분별력 있는 사람들은 예절을 세련된 호의의 징표로 삼는다. 즉 예절은 모든 인간관계를 향상시킨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매너가 없다면 그의 주위에는 사람이 머물 리가 없다.

  인생이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의 여정이다. 혼자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자신이 형성한 인맥을 혼자 움켜쥐고 있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인맥이라는 것은 서로 공유하면서 길게 보고 꾸준하게 쌓아갈 때 비로소 빛을 보게 되는 것이다. 공유한다는 공감을 통해서 인맥을 넓혀갈 때 비로소 진정한 인맥이 쌓일 수 있는 것이다.

  신용, 신뢰는 인간관계의 열쇠이자 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약속은 지키고 실행함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만큼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속을 지키는 일에 엄격한 사람은 삶에서도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두터운 신망을 얻게 된다. 만들어진 깊은 믿음은 그 신뢰와 신용 속에서 더 좋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사소해 보이는 만남이라고 해도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상대와 보다 본질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은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그 고유한 가치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한 사람보다 조금은 부족하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조직이 훨씬 창조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 혼자서 만능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 영역을 갖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알고 지내면서 그들과 더불어서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닥치게 될 때면 인맥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간단한 일이 될 수가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몹시 어려운 일을 내가 손쉽게 도와줄 수도 있다. 좋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면 이렇게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진정한 피드백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뒤늦게 후회하는 일을 만들기보다는 지금 당장,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인맥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는 배움을 얻었다. 자기의 미래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서로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것이 중요할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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