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
정혜전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인상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러 과학적인 실험들을 통해 과연 첫인상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져 왔다. 또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아, 우리는 첫인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데도, 막상 우리는 스스로의 첫인상에 대해 잘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만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고 편해지는가 하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그 자리가 불편하고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경우에 해당할까? 나 역시 첫인상 관리를 ‘아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을 사귀거나 알게 된 지 오래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종종 첫인상이 어땠는지에 대한 말이 나오게 된다. 그럴 때면 거의 대부분 내 첫인상은 안 좋았다고들 말한다. 그래도 지금은 괜찮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겠지, 겪어보니 괜찮다는 말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사회생활의 시기가 임박해올수록 첫인상에 대한 걱정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첫인상의 중요성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0.1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파격적인 보고를 시작으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좀 더 호감도가 높은 사람으로 비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첫인상을 감점시키는 요인들도 소개해주어 앞으로 좀 더 주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튜어디스 경험이 풍부한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트다. 일단 ‘스튜어디스’하면, 비행기에서만큼은 부드러운 미소가 떠오르고 친절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일상  생활에서, 비즈니스에서 호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성형수술도 하나의 인상 관리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물론 자연스럽고 적절하여 득이 되는 성형수술에 해당되는 말이다. 비싸고 좋은 옷을 입고 화려한 악세서리를 하고, 진한 향수냄새를 풍기는 사람보다는, 비싸지는 않아도 상황에 맞는 옷을 입을 줄 알고,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그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분위기의 향기를 내뿜을 줄 아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한 마디로 첫인상이 좋은 사람은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며, 분위기와 상황에 맞게 자신을 바꾸어나갈 수 있으니 센스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인상 따위를 만들 시간에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모는 타고난 것이니 어찌할 수 없다며 말이다. 그런데 때로는 첫인상 때문에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자신의 인상을 관리하는 데 그리 큰 비용이 드는 것도, 그리 큰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의 준비와 약간의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다면 그 정도의 노력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외모는 선천적일지라도 인상은 후천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인간의 얼굴에는 무려 80여 개의 근육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7000여 가지 이상의 표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한다. 나를 돌아봤을 때, 그 동안 얼마나 단조로운 표정을 갖고 살아왔는지 떠올라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인 거울보고 연습하기가 내게 가장 맘에 드는 방법이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