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성공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래리 윌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8년 5월

  점점 자기계발서가 무수히 쏟아진다. 그 와중에 성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책들도 종종 눈에 띤다. 그만큼 독자들 역시 진정한 성공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것이다. 이 책 <성공> 역시 성공에 대한 이야기다.

  스토리텔링의 대표 주자를 꼽으라면 스펜서 존슨을 꼽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스펜서 존슨은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길이 행복에 있다고 말한다. 속이 텅 빈 무의미한 성공이 아닌 행복으로 가득한 성공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인생을 돌아보고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 역시 저자의 다른 작품들에서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 주인공인 세일즈맨 대니가 멘토를 만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슬럼프에 빠진 대니는 우연히 세일즈에 있어서 신화와도 같은 인물, 프랭크를 만나게 된다. 스스로를 세일즈 퍼슨person이라 일컫는 프랭크로부터 대니는 “1분 세일즈”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프랭크는 절대로 그냥 가르쳐주는 법이 없었다. 직접 설명하는 방법보다는 대니가 스스로 답을 끌어내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택해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었다. 이런 방법은 배우는 입장에서는 더 오래 기억되어 각인될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대니에게도 역시 그랬다. 프랭크와의 만남이 있은 후, 대니는 그처럼 프랭크에게서 세일즈를 배운 사람들을 하나씩 만나게 되는데, 모두들 하나같이 행복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각각 일곱 명으로부터 대니는 아주 가치 있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1분 리허설을 통해 긍정적으로 상상하라. 마음속에서 나오는 소리를 경청하라. 애프터 서비스를 통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라. 자기 긍정의 힘을 길러라. 목표에 집중하라. 나는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하고 다짐하라. 일과 나, 모두를 즐겨라. 1분 동안 목표를 세우고, 또 1분 동안 칭찬을 하고, 1분 동안 반성을 하는 것. 이것들이 모두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는 점이 새롭고 놀라웠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막연하고 먼 것이라고만 느꼈었다. 하지만 <성공>을 읽으면서 프랭크가 말해준, 그리고 그로부터 배움을 얻은 사람들이 말해준 것들 속에서 나 역시 대니처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세일즈맨에 관한 내용이라 내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고 나니 꼭 세일즈맨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공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배운 것을 모두와 함께 나누라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짓밟고 차지하는 게 결코 아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은 바로 모두가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함께 행복함에 이를 수 있다면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어 모두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랭크로부터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수업을 받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멘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자신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진 현명한 사람을 멘토로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는 노력을 멈추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때

     더 큰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경제적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