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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 다른 사람 마음에 나를 심는 기술
크리스 와이드너 지음, 류지연 옮김, 이종선 / 리더스북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는 것. 그 양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참 매력적이다. 이 책 <영향력>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들기에 충분했다.
저자는 영향력을 설득력과 따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러면서 영향력을 강요나 설득 없이 기꺼이 스스로 하게 만드는, 그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힘이라 말한다.
경영 대학원의 MBA를 수료한 이 책의 주인공 마커스는 외할머니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게 된다. 바로 인생에서 성공을 이룬 바비 골드를 멘토로 해서 며칠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선물이었다. 바비 골드는 마커스에게 “영향력의 4가지 황금 법칙”을 전수해준다. 그 결과, 마커스는 며칠 동안 내적으로 많은 성숙을 이루게 된다. 이 이야기 속의 바비 골드와도 같은 멘토를 만난 마커스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바비 골드는 마커스에게 무작정 자신의 비법을 주입시키지는 않았다. 직접 자신의 회의에도 데려가고 주변에서 성공을 이룬 지인들에게도 소개시켜주며, 마커스가 경험으로부터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몸소 깨달아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마커스가 더욱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비 골드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낸 게 실제로는 그리 오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은 마커스의 인생에 있어서는 그 전환점이 되었을 만큼 귀한 시간이 되었다. 바비 골드가 바로 마커스에게는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셈이다.
바비 골드가 전해준 4가지 황금 법칙은 모두 당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키기 힘든 것들이었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도덕성을 갖춰라.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태도를 가져라.
내 이익보다 남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라.
모든 면에서 최고가 돼라.
인데,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완벽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것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것도, 타인을 우선시하고 배려하는 것도, 최고가 되는 것도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말처럼 쉽지 않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울상부터 짓게 된다. 막막한 일 앞에서는 낙천적이 되기보다는 걱정부터 하게 된다. 어리버리한 성격 탓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해 보는 일이 많은 편이다. 내 실속을 차리지 못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후회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런 나에게 스스로 용기를 북돋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행동만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모든 일 앞에서 웃어 보일 수 있을까.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자신감도 부족하고 확신도 없지만,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바비 골드를 통해 저자가 전수해준 영향력의 네 가지 법칙은 결국 인생에 있어서의 성공이라는 길로 연결되는 것이었다. 꼭 영향력이 그 목표가 아니더라도 이 법칙들을 실천에 옮긴다면 분명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영향력이란 그들이 자네에게 주는 선물이라네.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쳐도 좋다고 자네에게 허락했다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