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레슨 - 지혜로운 스승에게 배우는 명쾌하고 탁월한 인생레슨
조엘 박 지음 / 박스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 조엘 박은 자신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실수로 사무실 문이 잠겨버린 상황에서 그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겨우 문이 열리고서야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고 시원해짐을 느꼈다고 한다. 열쇠만 있었다면 언제든 문을 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열쇠가 없는 잠긴 방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조엘 박은 생각했다. 인생에서 마음의 문이 닫혀 있다면 열쇠로 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잠긴 문과 같이 소용이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인생의 열쇠를 항상 가슴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 열쇠를 잃어버린다. 그러면 갈 곳을 잃고 방향마저 잃고 만다. 그래서 인생의 멘토, 스승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멘토의 역할을 해주었던 벤 윌슨으로부터 받은 인생 수업을 토대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어느 성만찬 주일 아침에 조엘 박은 인생의 스승인 벤 윌슨을 만나게 되었다. 벤은 카푸치노를 ‘광적으로’ 좋아했다. 맛도 맛이지만, 카푸치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조엘 박과 벤과의 만남은 그리 길지 않았다. 채 열 번도 안 되는 만남이었지만 그 만남이 조엘 박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만큼 벤은 그의 인생의 멘토였다.

  벤과의 만남에서 조엘 박이 배운 것은 많았다. 그가 우선적으로 말해준 바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고,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벤은 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비로소 사람은 성숙할 수 있다고 말이다.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계는 공동체의 시작이고 끝이다. 벤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포도나무를 예로 들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무와 가지가 관계를 잘 맺고 있어야 열매가 잘 맺힐 수 있는 것이다. 그렇듯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어야 그 열매를 볼 수 있다.

  인생에서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상황과 제대로 맞설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평탄한 길만을 걸을 수는 없다. 인생에 굴곡도 있고 어려움도 닥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생기는 두려움을 피하기만 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두려움 앞에서 당당히 맞설 것을 벤은 강조한다. 자꾸 두려움에 맞설수록 점점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벤은 링컨이나 조 지라드를 예로 들어 신뢰성을 높여주었다.

  바쁜 삶에 치여 살다보면, 순간순간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놓칠 수가 있다.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되새김질해야 한다. 열정을 잃지 말고, 스스로의 인생에 매순간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스스로의 존재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 만남에서 벤은 조엘 박에게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용기를 주고 기쁨을 주며,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준다. 그런 사랑을 소홀히 하지 말고 항상 모든 것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적어도 한 번쯤은 멘토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벤과 저자와의 만남은 우연하게 이루어졌지만 조엘 박에게 미친 영향력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 중에서도 행운일 것이다. 아직 나는 인생의 롤모델을 따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한 명쯤은 정해놓고 목표를 삼는 것도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나도 인생의 멘토를 만나 조엘 박처럼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배우려는 자가 준비를 마치면 스승은 언제 어디서는 나타나게 마련일 것이다. 내 인생의 선생님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겠다.










     두려움이란 가까이가면 약해지고 멀리가면 점점 강하게 느껴진다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지.

     다가서는 것이라네.

     두려움이란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공포감이라네.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멀리 서 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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