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신비한 메시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더난출판사) 1
에모토 마사루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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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과, 식수의 부족과 더불어 물과 관련된 여러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방송되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출판한 책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표지를 보면서 잠깐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겨울이 되면 선생님께서 눈의 결정 사진을 찍은 것을 보여주시곤 했다. 그와 비슷한 사진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저자 에모토 마사루는 그의 책에 의하면 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한 사람이다. 저자는 현대를 혼돈과 무질서가 팽배한 ‘카오스’라 규정하고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바로 ‘물’에서 찾고 있다. 인간 신체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그 70%의 물을 깨끗이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주제로 한 여러 토론회도 열었던 이력이 있다.

 저자는 물에 건강 치유력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실제의 사례를 들어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주장을 <네이처>에서는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뉴사이언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지지를 얻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물의 결정을 찍기 시작했다. 찍힌 물의 결정, 그 결과는 가히 놀라웠다. 아마 저자도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그 실험의 시작은 단순했다. 물에 좋은 말과 좋지 않은 말을 보여주었을 때 과연 물이 그에 따라 영향을 받는지 안 받는지에 대한 연구였다.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멍청한 놈’이라고 쓴 글을 보였을 때 물의 결정은 판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름다운 결정과 깨지고 흐트러진 결정이 그것이다. 만물은 진동하고 있는데, 종이에 글씨를 쓰는 순간도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진동으로 물은 공명하고 결정을 만들어낸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물론 정말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무슨 이런 터무니없는 말로 책을 펴냈을까, 하고. 이런 반박들을 예상했을까, 저자는 사진을 통해 그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인다. 사진을 통해 본 물의 결정들은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독특한 발상이 가져온 신기한 실험이었고, 그 결과는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최고의 결정은 바로 ‘사랑과 감사’란다.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또 하나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 영국 루퍼트 셀트레이크 박사의 연구 결과였다. 그는 인간의 의식이 주위 사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저자는 여기까지의 실험에 이어 색다른 연구에 돌입했다. 바로 물에 여러 풍경 사진을 보이기도 했고, 세계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 뒤에, 각각 물이 어떤 결정을 이루는지 보는 것이었다. 이 역시 직접 찍은 물의 결정을 보여주어 독자들에게 보다 신뢰감을 주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고 있으면서도 정말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믿어야할지 의구심이 들었다. 사진 중에는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을 들려준 물의 결정 사진도 있어 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더욱 신기했다.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아리랑'을 들은 물의 결정이다. 이어 저자는 각국 각지의 수돗물 결정도 찍는 연구를 계속해나갔다. 인위적인 작업을 거친 수돗물은 자연수에 비해 뚜렷하지 못한, 심지어는 깨져있는 모습을 띠는 결정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나와 있지 않아 확인해볼 길이 없지만, 스위스의 수돗물은 결정도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저자의 연구와 사진을 통한 결과에 의하면 전자파 또한 물에 영향을 미쳤다. 모든 것이 진동으로 이루어졌다는 근거에 의하면 순간적으로 논리적인 설명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저자의 주장들이 논리적이라면, 왜 제대로 이론화되어 과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까. 아마 좀 더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과학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더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저자는 이런 사진들과 그의 실험, 연구 등을 통해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자는 것을 주장하고 있었다. 물의 결정에 대한 사진이 찍을 때마다 과연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확신할 수 없고, 과학자들에 의해 인정받지 못한 만큼,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이 책을 과학적인 견해로만 보지 말고, 사랑과 감사에 초점을 맞추어서 읽어보면 거부감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주파수를 높여 인간을 성장시키는 기폭제다.

   우리 모두 살아 있는 동안 열심히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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