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옳다 - 자신있게 세상과 만나는
박종하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한 일을 돌이켜보고, 옳았다고, 잘했다고 나를 칭찬해주려고 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나는 옳다> 이 책을 읽고 알았다. 내 인생에서 나는 무조건 옳다는 것을. 어떤 행동을 하든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내 삶이니까, 그 속에서 나는 뭐든지 옳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옳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행동할 것을 강조하면서, 결국은 인생은 자신 있게 살아야하는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 인생은 자신 있게 살아야한다. 그것이 옳은 인생이든, 옳지 않은 인생이든, 자기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장에서는

“삶을 주도하라.”,
“삶을 재창조하라.”,
“불확실성에 기회가 있다.”,
“삶에 정답은 없다.”,
“인간관계에 주목하라.”,
“프로페셔널이 돼라.”,
“긍정을 유지하라.”
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풀어나가고 있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라는 캐릭터를 만든 찰스 슐츠 이야기와, 레이건 대통령의 일화, 짐 캐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콜럼버스의 일화 등을 예로 들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것을 저자는 주장했다. 몇몇 우화들도 소개하고, 저자 자신의 체험담도 예로 들고 있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다 객관적인 근거로, 신뢰성이 있는 조사의 지표와 결과를 제시해서,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너무 작은 실수에 연연하는 바람에 많은 일에 자신감을 잃고 조바심 내며 지내왔던 것 같다. 물론 이 세상에 혼자서만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더불어 사는 것이기에, 주변에 개의치 않고 내 멋대로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는 당당하게 나의 신념대로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그 동안 내가 너무 소심하게 살아왔구나, 이젠 뭐든 자신 있게 스스로를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기보다는 어떤 문제나 상황에 있어서 색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내게 의의가 있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내게는 저자가 각 장에서 주장한 것들 중에서 4부에 속하는 “삶에 정답은 없다.” 가 가장 와 닿았다는 뜻이다. 정답을 찾지 말고, 만들라는 말이 가슴 속 깊숙이 들어왔다. 
  A인가 B인가? 하고 묻는 질문에, 꼭 A 혹은 B라고 대답해야 옳은 것은 아니었다. 마치 “허리가 긴 개와 다리가 긴 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하는 질문에 “힘이 센 개가 이긴다.”고 대답하는 것처럼 말이다. 정답은 찾는 게 아니고 만드는 것이기에, C가 가장 현명한 정답이 될 수도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또 하나,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엉뚱한 잣대로 비교해보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선생님이 더 훌륭한 직업일까, 의사가 더 훌륭한 직업일까를 놓고 비교하며 자신의 꿈을 키우는 것은, 빨간 색이 더 무거운가, 파란 색이 더 무거운가, 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만큼 시간만 낭비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각각 고유한 가치가 있는데 말도 안 되는 기준을 가지고서 판단하는 것은 한 마디로 다른데 쏟아야할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틀릴 것에 두려워하지 말자.   

 

 당신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넘는다면 
 인생의 단 한 순간에만 승자가 될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결승선을 넘어선 뒤에 
 당신이 무엇을 하는가다. 
                   - 랠프 보스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 조롱당한다. 
 둘째, 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셋째, 자명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 쇼펜 하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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